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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고기값 20% 싼 미트박스 '와우!'

  • 2015.05.02(토) 07:29

앱으로 중간유통 2∼3단계 줄여
재구매율 65%..'고객만족도 높아'

축산물 유통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 소비자 가격을 낮춘 미트박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 출시 5개월 만에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1만건, 재구매율 65%를 기록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미트박스는 축산 농가 또는 축산물 수입업자부터 소비자에 이르기 까지 4∼5단계를 거치는 축산물 유통과정을 2단계로 줄인 모바일 유통 플랫폼이다. 통상 국내 축산물은 '축산농가-축산협동조합(도축·유통)-대형도매상-자역도매상-소매점'과 같이 5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하지만 미트박스는 국내 축산물의 경우 축산협동조합와, 수입 축산물의 원수입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시켜 유통마진을 20∼30% 정도 줄여준다.

 

 

◇주고객층 음식점주..개인고객도 넓혀갈 것

 

미트박스에 따르면 현재 축산물을 주메뉴로 하는 음식점은 국내 약 60만개로 추정된다. 이중 40만∼50만개에 이르는 음식점이 도매상을 통해 개별 또는 공동구매 형태로 축산물을 공급받고 있다. 또 이들은 수시로 변하는 축산물 도매시세를 정확히 알지 못해 자신이 구매한 가격이 적정가격인지 조차 잘 모른다.

 

미트박스는 실시간 축산물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축산협동조합 또는 원수입자와 음식점을 직접적으로 연계시켜 투명한 유통구조를 만들었다.

 

그 결과 작년 11월말 서비스 런칭후 4월말까지 앱 다운로드 1만여건, 웹페이지 일평균 트래픽 500건, 2개월내 재구매율 65%를 기록하고 있다. 한번 이용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미트박스 서영직 부사장은 "보통 음식점의 경우 매출액의 30% 정도를 식자재비로 쓰고 있다"면서 "월매출 2000만원 규모의 식당이라면 미트박스를 통해 종전대비 120만∼180만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미트박스 유통구조

 

◇미트박스 사업 노하우는

 

종전 축산물 시장은 폐쇄적 업계 성향과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에 불합리한 가격상승을 불러왔다는 것이 미트박스 측 설명이다. 특히 유통업자들은 단가를 낮추려는 경쟁 보다는 암묵적으로 가격대를 형성하고 대신 다른 서비스 경쟁을 펼쳐왔다는 것이다.

 

미트박스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대부분 소비자들이 앱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활용, 단가경쟁에 뛰어들었다. 같은 품질의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면 싫어할 소비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미트박스 월 평균 매출성장률은 30%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는 국산돈육, 수입돈육, 수입우육, 수입계육 중심으로 서비스 중이며 5월부터 한우도 취급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층은 음식점주에서 일반개인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미트박스는 스마트폰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웹페이지(www.meat-box.co.kr)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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