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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서울창조센터 출범 ..'민간창업기관 구심점 된다'

  • 2015.07.17(금) 15:05

푸드테크·패션 스타트업 지원도

CJ그룹과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17일 출범했다. 서울창조센터는 전국 17개 창조센터를 비롯한 민간 창업지원기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사업화 지원정보를 제공·연계하는 코디네이터 업무를 수행한다. 또 식문화·패션 등 도시 생활문화의 산업적 요소를 재해석한 사업화도 지원한다.

 

서울창업센터는 이날 오후 서울시 세종로 KT빌딩 1층에 있는 드림엔터 공간을 전환시켜 개소했다. 드림엔터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작년 2월 창업교육, 멘토링·컨설팅, 투자자 연계사업을 위해 만든 공간으로, 이번에 서울창조센터로 전환·운영됨으로써 그간의 협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간 네트워크 협력의 구심점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관계자는 "서울은 국내 벤처캐피탈의 92%에 해당하는 115개가 있고, 전국 벤처기업의 22.1%에 해당하는 6650개가 집중되어 있는 등 창의적이고 기술집약적인 벤처·창업이 가능한 민간자생 환경이 형성돼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다양한 산업분야와 창업 관련 민간지원기관 및 자금, 인력 등 보유역량이 풍부한 만큼 혁신센터 기능 수행에 있어 타 지역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캠프, 마루180, 구글캠퍼스서울 등 우수한 역량을 가진 자발적 창업지원기관들을 중심으로 민간 창업생태계가 출현되고 있는 만큼, 별도의 새로운 물리적인 공간을 구축하는 것보다 기존 민간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네트워킹과 협업 중심의 사업 추진이 필요했다는 뜻이다.

 

 

◇창업카페 생긴다

 

우선, 서울창조센터는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대학 및 민간 창업지원기관간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각 기관별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하고, 서울창조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사업화 지원정보를 제공·연계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중국 베이징 중관촌과 같이 서울 전역에 민간 중심의 창업카페가 만들어지도록 공공과 민간의 자원을 연계시킬 방침이다. 창업카페에서는 창업자와 투자자가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된다.

 

또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 협력해 모의 크라우드펀딩 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타 지역 창조센터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참여 투자자는 가상의 투자금을 지급받아 희망하는 기업에 가상 투자하고, 참여 기업별 투자 유치액이 실시간 공개된다.

 

이와함께 CJ의 한류문화 컨벤션 및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벤처·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개척도 지원된다. 실제로 북미·아시아 대상 한류문화 컨벤션 MAMA(Mnet Asian Music Awards), K-CON 등과 연계해 벤처·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진출 컨설팅, 상품 전시, 마케팅·유통, 수출계약상담 등의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 참여가 지원된다.

  

◇엔젤투자자 양성한다

 

서울창조센터는 스타트업 전문 멘토와 엔젤투자자를 양성시켜 각 지역 창조센터와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역기반 전문멘토 및 엔젤투자자 양성·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엔젤투자지원센터와 협력해 엔젤투자의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전문역량을 갖춘 우수멘토 정보를 DB로 구축해 지역센터 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마니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서울창조센터 내 50인치 LED 모니터와 터치 인터페이스를 내장한 이동식 버추얼시스템을 구축해 창업교육, 멘토링·컨설팅, 투자설명회 등을 타 센터와 실시간 연계한다. 이를 통해 서울의 민간기관 전문가와 지역 창업자 간 거리 제약을 받지 않고 원격으로 엑셀러레이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푸드와 ICT의 만남

 

CJ의 주력사업분야인 식문화를 비롯해 서울시와 역량을 연결한 패션분야 디자이너 발굴도 병행된다.

 

서울창조센터는 식문화 산업과 IT가 접목된 푸드테크(Food-tech)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음식 배달앱, 맛집 추천 및 맵(Map) 제공앱, 식당 예약앱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서울시가 보유한 외식·식문화 공공데이터와 전문 멘토링을 결합시켜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키친 인큐베이터)도 운영된다.

 

CJ 관계자는 "CJ의 식문화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레시피 개발·표준화, 푸드 스타일링, 포장관리, 매장 소방·위생관리 등을 위한 멘토링·컨설팅도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와 CJ의 지원 역량을 연결해 패션 디자이너 및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제작·유통 지원도 이뤄진다. 실제로 서울디자인재단(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와 연계해 신진 디자이너 발굴부터 패턴사·재단사와의 맞춤형 매칭을 통한 시제품 제작 등 패션 사업화에 대한 원스톱 지원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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