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7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센터에서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를 공개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LG전자는 G5의 부진을 만회할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을 공개 했다.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R&D 캠퍼스에서 열린 LG전자의 V20 공개 기자간담회에서는 V20가 상반기 출시된 G5의 실적 부진을 상쇄하고 새로운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와 애플의 아이폰7과 출시 시기가 비슷한 점도 V20의 마케팅 전략에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전자는 이날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V20를 공개한다. 한국과 북미 지역은 V20의 최대 판매처다. 중화권 출시는 이 두 지역에서의 판매 상황에 따라 차후 결정될 전망이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V20이 G5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 사장은 “G5는 초기 모멘텀을 놓쳐서 고생을 많이 했다”며 “(V20에서는)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전부 개발 과정과 공정에 반영해서 상당히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V20는 지난해 10월 공개된 전작 V10의 차기작이다. V10은 전면 듀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보조 화면)을 세계 최초로 탑재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V20는 V10 기능을 보완하면서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G5에서 시도한 ‘플레이 모어’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가지만 모듈형 제품이 아닌 점도 눈길을 끌었다.
경쟁 제품인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사고가 V20에 호재로 작용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조 사장은 “호재가 될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V20가 고객들에게 어떻게 인정받느냐”라면서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서의 가치를 V20에 최대한 담았고 이에 대한 고객 평가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전후면 광각 렌즈 적용한 V20 |
▲ 빙앤올룹슨과의 콜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