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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판 우버 그랩 "곧 SK와의 두번째 협업"

  • 2018.10.11(목) 13:48

그랩 사장 "쏘카 차량렌탈 외에도 협업"
"한국시장 진출 계획 없어, 동남아 집중"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 O2O 서비스인 그랩(Grab)이 SK그룹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과의 투자 및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SK그룹과는 차량 렌탈 서비스 외 추가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밍 마(Ming Maa) 그랩 사장은 11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SK그룹과 두번째 협업 모델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밍 마(Ming Maa) 그랩 사장


밍 마 사장은 "현재 SK그룹과는 말레이시아에서 쏘카를 통해 그랩 드라이버들에게 차량을 렌탈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SK그룹과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로 시작한 그랩은 현재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8개 동남아 지역 235개 도시를 아우르는 이 지역 최대 O2O 기업이다.

 

차량 호출 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이나 제품 구매 대행, 간편결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억달러. 올해 2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미국 우버(Uber)에 이어 세계 차량공유 시장 3위 기업으로 부상했으며 '동남아판 우버'라 불리기도 한다.

 

그랩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중국투자공사 등 글로벌 기업 및 기관 뿐만 아니라 SK,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이 유독 관심을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 초 현대차는 그랩에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동남아 차량공유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말 그랩의 창업자 앤소니 탄 대표와 수차례 만남을 가지는 등 사업 모델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밍 마 사장은 "SK그룹과 두번째 협업 내용은 적절한 시기에 상세하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 현대차와는 동남아 지역에서 운송교통 인프라 개선과 청정 전기차 보급을 놓고 협업 중"이라며 "삼성전자와는 보안 플랫폼과 모바일 결제 시스템 개선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디어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어디까지나 한국 기업 파트너들과 협업을 위한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밍 마 사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 기회가 크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며 "한국의 훌륭한 파트너들과 사업을 공고히 하고 깊은 파트너십을 갖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랩 앱은 1억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에 다운로드 되어 있으며, 710만명의 드라이버와 배달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600만건 이상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밍 마 사장은 "그랩은 많은 드라이버와 다양한 종류의 차량 수단을 확보한 동남아 최대 운송 플랫폼"이라며 "동남아 진출에 흥미를 갖고 있는 기업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카풀 서비스 등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자에는 운송 외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밍 마 사장은 "서울만 봐도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다"라며 "라이드 쉐어링 플랫폼을 통해 식품 배달이나 단거리 배달 등 모빌리티의 확장된 개념에서 보면 사업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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