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한국과 중국의 석학과 경제 산업 전문가들이 모인다.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주최하는 국제경제 세미나 "시진핑 정부 2년차, 중국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 자리에서다.
기획재정부와 코트라, 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중국의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2년차로 접어드는 시기에 마련됐다. 중국이 본격적인 개혁에 나서는 때에 그 변화상을 분야별로 짚어보고, 한국의 대응 방향과 전략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쟁쟁한 석학과 전문가들이 초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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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강연에는 유재훈 중국자본시장연구회장(예탁결제원 사장)이 '중국 경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한중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유 사장은 2009년부터 정부·유관기관 및 업계의 중국전문가들과 함께 중국자본시장연구회를 결성,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서울대 무역학과 4학년이던 1982년 행정고시(26회)에 합격해 재무부와 금융위, 기획재정부를 거쳐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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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세미나가 시작되면 1부 '중국 경제전망과 대중국 투자전략' 순서로 쉬밍치(徐明棋) 상하이사회과학원 부소장이 '중국 경제개혁과 성장 전망'에 대해 현지 전문가의 시각을 제시한다.
쉬 부소장은 중국 경제금융의 중심지 상하이에서 손에 꼽히는 국제경제 분야의 저명 학자다. 중국 상하이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소 부소장으로 중국세계경제학회 상무이사 겸 부비서장, 상하이유럽학회장을 맡고 있다.
1976년 샤먼대학 졸업 후 상하이사회과학원에서 세계경제이론, 국제금융체계, 외환이론 등을 연구해왔다. 상하이사회과학원이 출판하는 <사회과학>, <학술계간> 편집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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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경희대 객원교수)이 '중국 자본시장의 변화와 투자전략'을 발표한다. 전 교수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최고의 중국 전문가로 손꼽힌다.
외환은행, 대우증권 리서치·IB본부장, 한화증권 리서치본부장 등 애널리스트와 IB(투자은행) 뱅커로 25년간 활동했다. 현재 경희대 경영대학원 중국경영학과 객원교수, WISEfn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중국 칭화대 경제관리학원(석사)과 푸단대 관리학원(석사·박사)에서 공부했고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세계를 변화시킬 중국 7대산업으로 살펴본 5년 후 중국> 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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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도 연단에 올라 '중국 경제 변화에 대비한 경제·금융 협력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기획재정부에서 G20,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을 총괄하고 있는 유 국장은 2008~2011년 주중한국대사관 재경관으로 근무하며 한·중간 경제·금융 분야 협력과 국내 금융기관의 대중국 진출 확대에 힘썼다.
유 국장은 한국 공무원 최초로 OECD에 채용되기도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제29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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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진화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을 산업·업종별로 점검한다. 먼저 이문형 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이 부품소재 산업에 대한 진출 방안을 소개한다.
이 지원장은 산업연구원(KIET)의 중국 분야 대가로 통한다. 1984년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대만대 경제연구소(석사),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박사)에서 공부하는 등 줄곧 중국과의 통상산업에 몰두해왔다.
200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대중국 경제모니터링 시스템(www.china.go.kr)을 총괄 운영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국분과위원을 맡고 있으며 한국화교경제인협회 경제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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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홍창표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이 바통을 받아 온라인시장, 영유아용품, 뷰티·헬스케어산업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한다.
홍 단장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내 중국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전문가다. 타이베이무역관, 베이징무역관, 상하이무역관 등 중화권 3대 무역관에서 근무했으며, 코트라가 발간하는 월간 '중국통상정보' 편집장을 맡는 등 중국 경제산업 분야를 섭렵했다.
중국사회과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식경제부 해외진출기업지원단 전문위원, 한국생산성본부 초빙강사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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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제발표는 위안탕쥔(袁堂軍) 푸단(復旦)대학 아주경제연구센터 주임이 중국의 개방정책과 관련해 최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하이자유무역구'를 중심으로 서비스 분야의 진출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위안 교수는 중국 상하이 명문인 푸단대학 경제학 교수로, 대학 내 아주경제연구센터 주임을 맡고 있다. 일본에서 10여년간 학술활동을 한 경력으로 현재 국립 히토쓰바시대학 경제연구소 객좌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2010년 본토로 귀국해 중국세계경제학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한 국제경제학을 비롯해 발전경제학 및 수량경제사 등을 전문분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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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마무리되면 국내 학계를 대표하는 중국경제 전문가인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원 교수(전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가 좌장 겸 사회로 나서 주제 발표자들을 이끌고 심도있는 패널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한중교류의 초창기 2대(1993~1995) 주중 대사인 황병태 대사의 경제고문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 최근까지 주중대사관 경제공사로 재직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USC)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뒤 대만정치대학 국제관계대학원 중국경제 특수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한중경제포럼 대표, 현대중국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세미나는 2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 2층 세쿼이아홀에서 열리며 참가 신청은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www.bizwatch.co.kr)에서 사전 등록을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 비즈니스워치 국제경제 세미나 사무국 (02) 783-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