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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잡!]현대모비스가 인재 확보에 열 올리는 이유

  • 2018.09.26(수) 12:42

"핵심 인재들이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미래 신기술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때 비로소 진정한 '세계 최고 부품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는 요즘 핵심 인재를 선발해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부터 향후 맡을 업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뽑기 위한 '채용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 현대모비스 신입사원 입문교육 과정/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지난 2015년에는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해 별도 테스트를 시행했다. 작년에는 실기 테스트로 전환해 검증을 강화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분야별 전문 인력들이 맞춤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직군을 5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직군별 우대사항이나 상세 업무 등을 사전에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업 주도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현업팀이 채용 절차 맨 앞에서 지원자 서류를 직접 검토하고 맞춤형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면접방식도 새롭게 개발하게 한 것이다.

 

이는 회사 현업팀은 물론 지원자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현업팀은 전문성이 높고, 직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직접 뽑아 오랜 교육기간 없이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 좋다. 지원자 입장에서도 다른 부가적 스펙을 쌓기보다는 자신 전문분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맞춤 채용한 신입사원들을 실무 투입 전 약 2달간 집중 연수한다. 이론 학습에 더해 체험형 프로그램들로 회사의 비전과 조직 구조, 그리고 자동차 부품 및 관련 시장 전반에 대해 포괄적 이해를 돕고, 현장 감각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이 각 현업팀에 배치되면 'HMBA(Hyundai MOBIS Business Academy)'라는 인재육성체계가 시작된다. 성과지향, 현장지향, 자기 주도적 학습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연간 인당 120여시간 이상 제공된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2015년부터 직원 스스로 자기 역량을 진단하고 육성 담당자와 협의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캠퍼스 취업설명회에 나선 현대모비스 직원과 지원자/사진=현대모비스

 

현장 주도 인재 육성을 위해 팀장이 주도하는 현장 중심의 팀 단위 맞춤형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사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하달하는 것이 아니라 팀장이 팀원들의 목표와 역할을 상호 협의를 통해 설정하고 동기 부여를 하는 과정이다.

 

이밖에도 전 세계 주요 법인에 우수 인재를 파견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 양성에도 애를 쓰고 있다. 파견 주재원이 해당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주재원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어학 연수 등 프로그램도 개선중이다.


모비스는 오는 27일까지 선행·자율주행·멀티·안전·모듈·제동·시험평가·연구기획 분야 8년 이상 경력자(석사는 6년 이상), 및 박사 졸업자 연구인력 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내달 1일까지는 ▲기획 ▲IT ▲경영지원 ▲애프터서비스 ▲영업 ▲구매 ▲품질 ▲생산기술 등 분야 경력 채용 원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