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까지 맡아 반도체사업을 모두 총괄하게 된 김기남 사장에 대한 얘기입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김상욱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예, 오늘은 삼성전자 반도체를 총괄하고 있는 김기남 사장 얘기입니다. 김기남 사장은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을 모두 맡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김기남 사장이 반도체 사업을 모두 맡았다고 했는데, 그럼 그동안은 나눠져 있었던 건가요?
<기자>
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크게 두 분야인데요. 삼성이 세계 1위를 하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사업이 있구요.
비메모리라고 부르기도 하는 시스템LSI사업이 있습니다. 시스템LSI 사업은 컴퓨터에 들어가는 CPU처럼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AP를 만들기도 하구요. 다른 회사의 반도체를 주문받아 생산해주는 파운드리 등을 합니다.
김기남 사장은 그동안 메모리반도체 사업만을 맡았는데요. 지난달 1일부터 시스템LSI 부문도 모두 총괄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시스템LSI는 우남성 사장이 맡고 있었는데요. 건강상 문제가 생겨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김 사장이 삼성의 반도체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구조가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기남 사장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의미인데요. 김 사장은 어떤 인물인지 간단히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예, 김기남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과 UCLA에서 관련 학위를 받는 등 자타공인 반도체 전문가로 손꼽히는데요. 지난 1981년 입사해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성장을 이끈 인물중 한 명입니다.
삼성전자는 핵심 기술인력에게 '펠로우'라는 호칭을 부여하는데요. 김 사장은 지난 2003년 삼성 펠로우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사장 승진과 함께 삼성의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종합기술원장을 맡기도 했는데요.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거쳐 지난 연말 인사에서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를 맡아 왔습니다.
이번에 시스템LSI 까지 역할이 확대된 것도 김 사장이 가지고 있는 반도체 분야의 전문경험이 인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좋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익성이 예전같지 않아 고민이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텐데요. 그렇다면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어떤가요?
<기자>
네, 시청자분들도 보셨겠지만 오전에 발표된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부진한데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앞으로도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도 명암이 엇갈리는데요. 우선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전망은 밝습니다. 삼성 반도체는 지난 1분기에 1조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2분기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 수준은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8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기남 사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분기 반도체 실적에 대해 “괜찮을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김 사장이 새로 맡은 시스템LSI의 외형과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는 남아 있는데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AP 판매가 부진에 빠지면서 전체 외형과 수익성도 나빠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사업에 적지않은 투자를 해 왔는데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시스템LSI를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보고 육성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김 사장이 새롭게 시스템LSI 분야를 맡은 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비지니스워치 김상욱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