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프랜차이즈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롯데리아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리아는 가격부터 브랜드에 대한 주관적인 경험까지 모든 항목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버거킹과 노브랜드버거는 항목별 1~2위를 싹쓸이했다.
버거 중의 버거는 버거킹
15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수 상위 6개 업체(노브랜드버거,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KFC)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버거킹이 3.8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롯데리아는 3.6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6개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76점이었다.
전반적으로 모든 부문에서 노브랜드버거와 버거킹이 앞섰다. 노브랜드 버거는 서비스 상품 만족도에서도 가장 평가가 좋았다. 노브랜드 버거는 가격(3.98)과 정보·주문·수령(4.04)에서 평균 점수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실제 업체별 1인당 평균 주문가격을 보면 6개 업체 평균은 1만700원이었는데, 노브랜드는 92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버거킹은 세 부문에서 모두 1~2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가격에서 최하점을 받았음에도 품질과 만족도 등 본질적인 면에서 고득점하며 '프리미엄 버거 프랜차이즈' 이미지를 유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롯데리아는 6개 업체 중 가장 점수가 낮았다. 특히 눈에 띄는 건 12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매장 접근성에서 맥도날드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이다. 수도권에 매장이 집중된 맥도날드와 달리 전국에 고루 매장이 분포한 것이 수도권 주민들에게 낮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풀이된다.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만족도는 주관적일 수 있지만, 평점을 고려하면 대중들이 생각하는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를 알 수 있다"며 "낮은 점수를 받은 요인들을 잘 개선해야 고객 이목을 다시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