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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요정]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로 쏘는 1000억원 투자금

  • 2021.01.19(화) 09:00

<기업공시 요점정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항공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에 1089억원 투자
발행주식의 3분의1이 자사주, 5년 내에 팔아야 하는 신세계I&C
포스코케미칼‧체시스 유상증자 청약결과…한국앤컴퍼니 4번째 증권신고서 정정

이번 주 공시요정은 우주항공 전문기업에 1089억원을 투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총 발행주식의 3분의 1이 자기주식인 신세계I&C의 사연, 포스코케미칼과 체시스의 대조적인 유상증자 청약결과와 한국앤컴퍼니의 4번째 증권신고서 정정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로 1000억원 쏜다

항공기 부품을 제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3일 우주항공 전문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업체인 쎄트렉아이에 108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 투자목적은 위성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투자방법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쎄트렉아이 주식을 취득하고, 쎄트렉아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도 매입하는 방식. 유상증자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주식을 인수하는 것. 전환사채는 추후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

쎄트렉아이는 유상증자로 신주 181만7120주를 찍어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1주당 3만2426원에 팔기로 결정. 전환사채는 총 5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함. 추후에 1주당 3만8219원에 쎄트렉아이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조건.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 신주 취득에 589억원, 전환사채 취득에 500억원 총 1089억원을 쓸 예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투자금은 온전히 쎄트렉아이의 신규 투자자금으로 쓰일 예정. 기존 주주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새로운 자금(뉴머니)을 쏴주는 방법이기 때문.

한편 이번 투자로 쎄트렉아이 최대주주가 바뀔 예정. 기존 쎄트렉아이 발행주식총수는 726만8487주이며, 이중 17.45%(126만8360주)를 박성동 대표가 가지고 있음.

그러나 유상증자(181만7120주)와 전환사채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늘어나는 지분(130만8249주=500억원/3만8219원)을 감안하면, 추후 쎄트렉아이의 총발행주식수는 1039만3856주로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와 함께 전환사채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면 312만5369주를 확보해 지분율 30%가 됨. 반대로 박성동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12.2%로 기존보다 5.25%포인트 줄어듦. 추후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3개월마다 조정될 수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쎄트렉아이 지분율은 더 올라갈 수 있음.

최대주주는 바뀌지만 경영은 쎄트렉아이 경영진이 주도할 예정. 쎄트렉아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 경영진이 회사를 독자적으로 경영하고 회사의 조직문화를 유지하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힘.

☞관련공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월 13일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자율공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월 13일 주권관련사채권의취득결정(자율공시)

 

# 신세계I&C: 자사주 또 팝니다ㅠㅠ

IT서비스, IT유통 등의 리테일 사업을 하는 신세계I&C가 15일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3만주를 처분하겠다고 밝힘. 1주당 가격은 13만4500원으로 전체 처분예정금액은 40억3500만원. 신세계I&C는 이번 자사주 처분 목적을 '유통주식수 확대 및 거래활성화'라고 밝힘. 신세계I&C의 자사주 처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님. 지난해 9월에도 자사주 3만주를 처분한 이력이 있음. 이때도 목적은 '유통주식수 확대 및 거래활성화'였음.

신세계I&C가 자사주처분을 계속 하는 이유는 늘어난 자사주 물량 때문임. 신세계I&C는 지난해 1월 SSGPAY 사업부문을 SSG.COM에 팔았음. 이때 SSGPAY 사업부문양도를 반대하는 주주 930명이 "난 영업양도 반댈세~"하면서 더 이상 신세계I&C주식을 들고 있을 이유가 없어졌으니 내 주식을 사가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기 때문. 이때 주주들이 청구한 주식수가 50만1910주. 여기에 기존에 신세계I&C가 들고 있던 자사주(8만3509주)물량을 포함하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사주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수(172만주)의 32.3%.

문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7, 4항에 따라 자사주를 취득한 날로부터 5년 이내 자사주를 처분해야 함. 따라서 앞으로 신세계I&C의 자사주처분 공시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임. 당연히 신세계I&C 주주들은 불만. 유통주식수가 늘어나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관련공시: 신세계I&C 1월 15일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처분결정)

 

# 포스코케미칼: 유상증자 청약률 103.03% 성공적!

포스코케미칼은 15일 유상증자 청약률이 103.03%를 기록했다고 밝힘.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주주들에게 먼저 유상증자로 찍어낼 신주를 배정하고 남은 걸 일반공모로 파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함.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은 7만7300원으로 포스코케미칼의 유상증자 청약일 주가(13만1500원)보다 40%가량 저렴했음. 이 때문에 기존 포스코케미칼 주주들 대부분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 실제 청약률인 103.03%는 초과청약분까지 포함한 수치. 초과청약은 실권주가 발생했을때 신주배정비율을 초과해 청약할 수 있는 방식임. 포스코케미칼은 1주당 0.2주씩 초과청약이 가능했음. 포스코케미칼은 우리사주조합에 191만9027주, 기존 일반주주들에게 1440만1126주를 배정함. 또 초과청약주식 65만4629주도 1주당 0.2주 비율로 배정함(1주 미만은 절사). 신주의 상정예정일은 오는 2월 3일.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주주들이 이날 상장한 신주를 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가하락에 주의해야 함.

☞관련공시: 포스코케미칼 1월 15일 유상증자또는주식관련사채등의청약결과(자율공시)

 

# 체시스: 우리는 유상증자 청약률 미달ㅠㅠ

반면 유상증자 청약률이 미달한 곳도 있음. 자동차의 부속품 제조와 판매를 하는 체시스라는 곳임. 체시스는 15일 유상증자 청약률이 81.99%를 기록했다고 밝힘. 체시스 주주 10명중 8명꼴로 청약에 참여한 것. 체시스는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 2018년, 2019년, 2020년 모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사업연도 6월 말 법인). 체시스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로 8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통해 얻은 자금을 채무상환자금(97억원)과 운영자금(26억원)에 사용할 예정이었음. 청약률 미달로 필요한 자금을 모두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는 18일~19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권주 일반공모를 진행할 예정. 유상증자로 찍어낸 신주의 상장일은 오는 2월 2일. 체시스가 계획대로 자금모집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

☞관련공시: 체시스 1월 15일 유상증자또는주식관련사채등의청약결과(자율공시)

 

# 한국앤컴퍼니: 이번엔 제발...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테크놀로지그룹)가 자회사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합병을 앞두고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3번이나 정정요구를 받음. 이에 따라 한국앤컴퍼니는 14일 4번째 정정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함.

이번 정정내용의 핵심은 합병비율에 관한 것. 소멸회사인 한국아트라스비엑스 소액주주들은 한국앤컴퍼니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주가를 낮게 평가해 흡수합병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합병비율을 한국아트라스비엑스 주주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산정하라고 주장하는 상황.

이에 대해 한국앤컴퍼니는 14일 정정을 통해 상장법인이 합병하는 경우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합병비율을 산정해야 하는데 임의로 한국아트라스비엑스 소액주주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합병비율을 산정하면 자본시장법 위반이 된다고 밝힘. 또 임의로 소액주주에 유리하게 합병비율을 산정하면 상법 및 민법상 이사의 주의의무, 충실의무 위반 가능성이 있고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주주평등원칙에서 위반한다는 입장을 밝힘. 이번에 정정된 내용을 금융감독원이 어떻게 판단할지에 따라 향후 합병일정은 다시 바뀔 수 있음.

☞관련공시: 한국앤컴퍼니 1월 14일 [기재정정]증권신고서(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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