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청소년들의 우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캔으로 만든 위성을 쏘아올리는 대회를 연다.
과기부는 한국과학기술원과 함께 '2021년 캔위성 체험·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현재까지 1042팀(2700여명)이 응모하고 426팀(1040여명)이 선발되어 본선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캔 크기 복사 위성인 '캔위성'을 직접 제작하며 위성 개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위성교육 및 캔위성 제작 실습을 제공하는 '체험캠프'와, 고등학생·대학생을 대상으로 캔위성을 직접 기획하고 개발·발사해 성과를 겨루는 '경연대회'로 구성된다.
체험캠프는 초등학생 5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학생 2~3명, 지도교사(보호자) 1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과기부는 총 30팀을 선정해 체험캠프에 필요한 경비 및 캔위성 기본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경연대회는 고등학생 대상 '슬기부', 대학생 대상 '창작부'로 나뉜다. 체험캠프와 동일하게 팀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과기부는 슬기부·창작부 각각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0팀을 선발하고, 이 가운데 2차 발표평가를 통해 10팀을 선발한다. 1차 선발팀에는 캔위성 기본키트를, 2차 선발팀에는 임무구현비를 추가 제공한다.
최종 선발된 10팀은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센터에서 개최되는 본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대회에서의 기술력, 임무수행 능력, 데이터 분석 능력 등을 평가받게 된다.
평가 결과 부문별 최우수팀(각 1팀)에는 과기부 장관상이, 우수팀(각 2팀)과 장려팀(각 2팀)에는 각각 카이스트 총장상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상이 상금 및 상패와 함께 수여된다.
이창윤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청소년들이, 미래 우주시대를 이끌어나갈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