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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②아이패드미니6, 태블릿치곤 작지만…

  • 2021.11.24(수) 10:27

'들고 다닐만한 큰 화면'…Z폴드와 수요 겹쳐
USB-C, 애플펜슬 2세대…성능은 준프로
두꺼운 베젤 아쉽지만 장거리 출퇴근족에 '딱'

스마트한 전자제품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이미 수많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며 살고 있지만 내일이면, 다음 달이면, 내년이면 우리는 또 새로운 제품을 만납니다. '보니하니'는 최대한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전자기기를 직접 써본 경험을 나누려는 체험기입니다.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느낀 새로움을, 더하거나 빼지 않고 독자 여러분께 전하려 합니다.[편집자]

▷관련기사: [보니하니]①아이패드9, '가성비' 애플은 처음이야(11월24일)

아이패드 미니6(왼쪽)와 아이패드9(오른쪽). /사진=백유진 기자 byj@

아이패드 미니는 말 그대로 '미니'다웠다. 가볍고 작아 휴대용 태블릿으로 그만이었다. 그런데도 성능은 결코 '미니'하지 않았다. 최신 아이폰13과 같은 최신 고사양 칩셋을 사용한 덕에 작은 화면에서도 복잡한 작업들을 무리 없이 처리했다.

폴더블폰보다 조금 크고 무겁다

아이패드 미니의 가장 큰 특징은 크기다. 6세대는 8.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무게는 293g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가 펼쳤을 때 7.6인치, 무게가 271g인 것을 고려하면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약간 크고 무거운 태블릿인 셈이다. 

아이패드미니6. /사진=백유진 기자 byj@

아이패드 미니6의 비교군으로 폴더블폰을 내세운 것은 접지 않아도 그만큼 휴대성이 좋다는 의미다. 아이패드 미니6는 성인 여성이 들어도 한 손에 쏙 들어왔다. 성인 여성치고 손이 큰 편인데, 손가락이 조금 당기긴 했지만 어찌 됐든 한 손으로 잡히긴 하는 수준이었다. 무게도 스마트폰보다 조금 무겁게 느껴졌을 뿐 들고 다니기 무겁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아이패드미니6(왼쪽)와 아이패드9(오른쪽). 두 제품 모두 두꺼운 베젤에 눈이 갔다. /사진=백유진 기자 byj@

다만 큰 화면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화면이 너무 작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화면 베젤(테두리)도 다소 아쉬웠다. 아이패드 9세대와 비교하면 얇긴 했지만,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어서인지 검은 테두리가 유독 두껍게 느껴졌다.

아이패드 미니6는 지문을 인식해 태블릿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터치 아이디(ID)가 제품 우측 상단 버튼에 통합됐는데, 위치도 조금 애매했다. 처음 지문을 등록할 때 제품을 세로로 들고 있어 오른쪽 검지 손가락 지문을 인식시켰는데, 가로로 눕히니 버튼을 누르기 불편했다.

아이패드미니6 터치ID로 잠금을 해제하는 모습. 처음 오른손 검지 지문을 등록해 가로로 세워놓은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려면 손을 한참 꺾어야 했다. 물론 지문 인식을 추가하면 된다. /사진=백유진 기자 byj@

'세컨드 태블릿'?

아이패드9이 학생을 타깃으로 했다면, 아이패드 미니6의 타깃층도 명확하다. 쉽게 들고 다닐 태블릿이 필요한 소비자다. 정식 사이즈의 태블릿은 들고 다니기 무거워 부담스럽고, 휴대폰으로는 업무나 여가 용도에 부족함을 느끼는 이들이 대표적인 고객층이다. 삼성의 갤럭시Z 폴드3와 비슷한 수요일 테다. 

특히 애플은 이번 아이패드 미니 신작에서 휴대용 태블릿이면서도 프로급 성능을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출시한 아이폰13과 같은 칩셋을 사용한 것만 봐도 그렇다.

아이패드미니6. /사진=백유진 기자 byj@

아이패드 미니6는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5㎚(나노미터) 기술을 적용해 150억개에 달하는 트랜지스터(전기 신호를 흘려 넣었을 때 연산처리를 수행)를 사용하는 제품이다. 제품의 크기는 작지만 프로급에서 사용하는 앱(App)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실제 사용해보니 영상을 재생하거나 고사양 게임을 해도 끊김이 없었다.

아이패드미니6에 애플펜슬2를 장착한 모습. /사진=백유진 기자 byj@

제품의 내구성도 좋아졌다. 전작의 단점으로 꼽혔던 '에어갭'이 사라졌다. 에어갭은 디스플레이와 터치패널 사이 공기층을 말한다. 이 때문에 애플펜슬을 사용하면 직접 맞닿는 느낌이 들지 않고, 살짝 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이패드 미니6에서는 제품을 압착시키는 라미네이션 기술을 통해 이런 단점을 개선했다.

아이패드 미니6는 애플펜슬 2세대와 호환이 되는데, 사용해보니 화면과의 거리감 없이 종이에 필기하는 느낌이 났다. 평소 태블릿으로 그림 그리는 것이 취미라면 쓸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 옆면에 자석으로 부착해 충전할 수 있어 편리했다.

아이패드미니6 구성품. /사진=백유진 기자 byj@

제품 충전 방식도 개선됐다. 아이패드 미니6는 아이패드9(라이트닝 타입)과 달리 USB-C 포트를 탑재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졌을 뿐 아니라, 타 제품과의 호환성도 높아졌다는 뜻이다.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카메라가 자동으로 피사체를 잡아주는 '센터 스테이지' 기능도 탑재했다.

아이패드미니6에도 센터 스테이지 기능이 도입됐다. /사진=백유진 기자 byj@

기본형 아이패드가 말 그대로 태블릿의 '기본'이었다면 아이패드 미니는 한 마디로 '효율성 좋은 휴대용 태블릿'이다.

핵심은 '휴대성'이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아이패드 미니의 화면 사이즈는 너무 작게 느껴질 수 있다. 집에서 영상을 시청할 용도로 태블릿을 구매하는 것이라면 만족하기 어려울 것이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 이동 시간 중 영상 시청을 스마트폰보다는 큰 화면으로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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