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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품질 1위…회사별 소비자 체감속도 '답답'

  • 2021.12.30(목) 15:08

과기부, 통신 3사 '5G 품질 평가' 발표
백화점·지하철 등 인프라는 KT가 앞서
여전한 품질 논란, 내년 설비투자 지속

상용화 3년차인 5세대(5G) 통신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세 번째 품질평가 결과가 나왔다. 업로드·다운로드 전송 속도와 실외 커버리지(서비스 가능 구역)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 SK텔레콤이 통신 3사 중 가장 앞섰다. KT는 백화점이나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커버리지 투자가 가장 잘 된 것으로 나타나, 그나마 '체면'은 살렸다.

통신 3사의 5G 품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기대치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2019년 5G 도입 당시 통신 3사가 홍보했던 속도에 비하면 2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빠르고 넓은 SK텔레콤 5G, 1위 굳히기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개사에 대한 5G 커버리지 및 품질 평가 결과를 밝혔다. 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5G 품질 평가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번 발표는 2021년 종합 평가 결과다.

지난 11월까지 정부가 점검한 결과 옥외 커버리지와 속도면에선 SK텔레콤이,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 인프라 내부 커버리지면에선 KT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5G 옥외 커버리지 면적은 85개 시, 100개 지역 옥외를 기준으로 통신 3사 평균 1만9044제곱킬로미터(㎢)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5409㎢) 평가 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SK텔레콤이 가장 넓은 2만2119㎢를 기록하며 통신 3사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LG유플러스(1만8565㎢), KT(1만6449㎢) 순이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까지 지켰던 옥외 커버리지 면적 1위 자리를 SK텔레콤에 내어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SB 스위핑(단말과 기지국을 동기화해 기지국 안테나에서 단말 방향으로 빔 전송), 부스팅(기지국의 출력을 높여 단말에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을 상향) 등 신기술 적용 영향으로 옥외 커버리지 면적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백화점과 도서관, 관공서, 대학교, 기업사옥 등 다중이용시설 커버리지 개수는 근소한 차로 KT가 1위를 지켰다. KT의 커버리지 시설 수는 4495개로 SK텔레콤(4409개)과 LG유플러스(4357개)를 웃돈다. KT 관계자는 "고객의 실질적인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커버리지 확보 및 시설투자에 주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5G 체감률이 높은 주요 환경인 지하철은 커버리지 비율이 대폭 향상됐다. 지하철 전체 1028개 역사 중 이통 3사가 5G를 구축한 비율은 95%(974개 역사)로 전년 65% 대비 30%포인트(p) 늘었다. 전국 34개 노선 객차에서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9%로 전년(76%) 대비 13%포인트(p) 향상됐다.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면에선 SK텔레콤이 작년에 이어 올해 평가에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기준 SK텔레콤(930Mbps), KT(763Mbps), LG유플러스(712Mbps) 순으로 나타났다.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1Mbps로 전년(690Mbps) 대비 111Mbps, 업로드 속도는 평균 83Mbps로 전년(63Mbps) 대비 20Mbps 각각 향상됐다.

20배 빠르다더니…

5G 품질이 개선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기대치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5G 상용화때 통신 3사는 '4G 롱텀에볼루션(LTE) 보다 전송 속도가 20배 빨라진 이론상 최대 20Gbps(초당 기가비트)까지 가능하다'고 광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통신 3사의 평균 속도 측정값은 다운로드 기준 800Mbps(초당 메가비트)에 그쳤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국민 체감 수준을 기대에 맞게 높이기 위해선 통신 3사의 적극적인 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5G 품질 평가가 통신사들의 설비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년에도 면밀히 평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통신사들의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전년보다 소폭 줄어든 상태다. 3분기 누적으로 SK텔레콤은 1조1539억원, KT는 1조4648억원, LG유플러스는 1조4638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SK텔레콤은 22%, KT는 18%, LG유플러스는 8% 각각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실적 발표시 지난해 수준의 CAPEX를 유지하겠다는 기조를 강조했다"며 "4분기에 CAPEX 비용 집행이 집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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