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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데뷔 "위기, 공존 일깨워"

  • 2022.01.05(수) 14:18

메인행사 기조연설 첫번째 연사로 나서
'미래지속' 위해 친환경 가전 큰 그림 소개
MZ세대용 프로젝터 공개, 비스포크 확장

"글로벌 팬데믹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다. 전자업계와 고객사, 소비자 모두가 작은 변화를 만드는 데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4일(현지시간)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CES 2022 기조연설에 나섰다. 개막(5일) 전날 열리는 기조연설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의 메인 행사로, 올해는 한 부회장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 및 기관 대표자 17명이 연설에 나선다.

삼성전자의 가전과 휴대폰 사업 통합 조직을 맡은 이후 첫번째 글로벌 무대에 오른 한 부회장은 CES 첫 번째 연사로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한 부회장은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하고, 그간 추진해 온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가전 제품이나 포장 박스 등 친환경 정책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혁신을 통해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회사의 비전으로 내걸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CES 2022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품 사용하면 환경에 도움"

한 부회장은 지속 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지속 가능한 일상'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제품의 개발과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QLED △갤럭시 버즈2 △패밀리 허브' 등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영국의 친환경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제품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메모리 반도체 5종은 각각의 칩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70만톤 가량 줄이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CES2022 기조연설 중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올해는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에 전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조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가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다.

제품 포장 단계에 친환경 요소를 강화한다. 지난해에는 전체 TV 박스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는데, 올해는 박스 안에 삽입되는 스티로폼과 홀더 등 부속품에 일괄 적용한다. 포장 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는 TV뿐만 아니라 △청소기 △비스포크 큐커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으로 확대한다.

QLED 제품에 처음 적용했던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은 올해 TV 및 생활가전에 적용한다. 이렇게만 해도 무려 2억개가 넘는 배터리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배터리를 일렬로 나열했을 때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까지 늘어놓을 수 있는 규모다.

한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업종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솔라셀 리모컨 등 친환경 기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사용자 맞춤형 경험과 고도화된 연결성 구현

이날 삼성전자는 MZ세대 직원이 제안해 만든 독특한 가전 제품을 선보였다. 일반 프로젝터보다 휴대하기 편하고 각도 조절이 쉬운 '더 프리스타일'이 대표적이다. 이는 20대 직원들을 주축으로 젊은 세대에 특화된 제품과 브랜드 마케팅을 기획·실행하는 조직인 'Future Generation Lab(퓨처 제너레이션 랩)' 작품이다.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 천장, 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비춰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일반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화면 각도와 화질 조정을 번거로워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디자인이다.

최대 100인치 크기의 화면에 무게도 830g로 가벼운 편이다. 전원 플러그 없이 외장 배터리 연결로 사용 가능해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왜곡된 화면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기술 등이 적용돼 일반적인 프로젝터보다 화질 조정 단계를 대폭 줄었다. 

삼성 스마트 TV와 모니터를 활용해 게이밍 환경을 구성해주는 신규 플랫폼 '게이밍 허브'와 차세대 게임 전용 디스플레이 '오디세이 아크'가 눈길을 끈다. 게이밍 허브는 게이밍 시장 소비자들을 위해 하드웨어 개선은 물론 게임 도중 음악 청취, 관련 영상 시청 등 사용성까지 대폭 개선했다. 여러 파트너사의 클라우드 게임을 삼성 스마트 TV를 통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가전에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등 세계 시장에 '비스포크 홈'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YouMake'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한 부회장은 "미래를 위한 동행은 꼭 실천돼야 한다"며 "다음 세대가 원하는 변화를 이루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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