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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1분기도 이어진 적자…조업정지·계열사 부진 겹악재

  • 2025.05.18(일) 13:52

별도 기준 매출 2천억선…영업적자 500억대 확대
가동률 30%대 급락…코리아써키트 등 손실 지속

영풍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다. 전자 부문 계열사 실적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2~4월 사이 석포제련소 조업중단에 따른 가동률 급락이 겹악재로 작용했다.

/그래픽=비즈워치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 영풍의 연결기준 매출은 57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9% 감소했다. 최근 10년 내 1분기 매출 중 가장 적은 규모다. 

별도기준 매출은 1714억원으로 2000억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해 1분기 2918억원과 견줘 41.3% 급감했다.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연 매출이 1조원을 밑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업 손실 흐름도 이어졌다. 영풍은 올 1분기 56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3년 연속 1분기에 손실을 냈다. 적자 규모도 지난해 1분기(432억원) 대비 30.3% 불어났다. 별도기준 영업적자는 50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 이유로는 1분기 중 영풍 석포제련소의 가동률 급락과 전자 부문 주요 계열사 부진이 꼽힌다. 석포제련소는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1분기 가동률은 2024년 같은 기간 64.7%보다 급락한 31.3%까지 떨어졌다. 

전자 부문 계열사 가운데 인쇄회로기판(PCB)를 생산하는 코리아써키트의 경우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546억원, 영업손실 17억원, 순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패키징에 특화된 시그네틱스은 111억원의 손실을 냈고 디스플레이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사인 영풍전자 또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처분에 따른 조업정지가 지난달 종료됐지만 재가동 등 조업가동률 불확실성과 업황 악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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