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선물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4종을 출시했다.
현재 국내 ETN 시장은 2014년 개설 당시 10개 종목이 상장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2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305개의 거래 종목에 일평균 거래대금이 923억원 규모로 확대된 상태다.
17일 삼성증권은 이날 각각의 대표 지수를 2배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코스피200 선물 ETN'과 '삼성 레버리지 코스닥 150 선물 ETN', 지수를 2배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2X 코스피200 선물 ETN'과 '삼성 인버스2X 코스닥 150 선물 ETN'을 증시에 상장시켰다고 밝혔다.
이들 ETN 4종은 오는 2027년 10월14일까지 거래를 할 수 있다. 특히 '삼성 인버스2X 코스닥 150 선물 ETN'의 경우 현재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없는 코스닥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스피, 코스닥 등 대표 선물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은 과거 ETF에만 허용됐다. 그러나 한국거래소는 이번에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 7곳의 ±2배 추종 ETN 상장을 허용했다.
한편 삼성증권이 앞서 선보인 '삼성 인버스2X WTI 원유 선물 ETN'과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올 들어 가장 많은 판매잔고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