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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증금 맡기면 연 4.35% 준다"

  • 2026.09.16(수) 17:43

'전월세 안심신탁' 내놓은 HUG, 국회 토론회
최인호 사장 "내달 신탁회사들과 MOU 체결"
참여하는 공인중개사에도 인센티브 예고

"임대인에게 수익률 연 4.35%는 확실하게 줍니다. 다양한 임대 사업자를 만난 결과, 이미 약정 규모가 최소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요. 잠재적으로도 2조~3조원 수준은 충분히 확보한 수준입니다."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전월세 안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이달 초 도입을 발표한 '전월세 안심신탁' 제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당초 국토교통부와 HUG는 연 4%대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했는데 이번에 더욱 구체화한 것이다. ▷관련기사: 전세사기 박멸할 '안심신탁' 나온다…"월세화도 늦춰"(2026년 8월20일)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전월세 안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이달 초 도입을 발표한 '전월세 안심신탁' 제도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전월세 안심신탁은 시중의 월세 물건을 HUG와 같은 '전월세 안정화기구'가 전세로 전환해 임차인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임대인은 월세 연체·공실·자금운용 관련 걱정 없이 월세처럼 보증금에 대한 운영수익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고, 임차인은 '전세사기' 위험 없이 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HUG는 안심신탁 제도로 확보하는 전세금 등을 기반으로 주택공급활성화펀드를 조성해 주택건설사업장에 HUG 보증부 PF대출 등으로 운용, 이자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매월 임대인에게 지급한다.

최 사장은 "HUG는 임대인에게 매월 고정적인 수익 4.35%는 확실히 지급하게 된다"며 "4.35%는 유력한 방안인데, 9월 말에 공식적인 임대인 모집에 들어갈 때 이런 수익률을 국토교통부와 최종적으로 정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UG에 따르면 전세 보증금 2억원짜리에 안심신탁 수익률 연 4.35%를 적용하면 월 73만원 수준의 수익이 생긴다. 서울 연립·다세대 중위가격 매매가 3억원, 전세금 2억원, 전월세 전환율 4.7%, 전세대출금리 3.97% 등의 기준으로 하는 예시다.

같은 조건으로 순수 월세의 경우 임대인의 월세 수익은 약 74만원으로 계산된다. 전세금 2억원에서 보증금 1000만원을 공제한 1억9000만원·전월세 전환율 등을 적용한 기준이다. 

이처럼 수익은 1만원 차이가 있으나 안심신탁을 이용하면 △임대료 미납에 따른 연체 리스크 해소 △공실이 발생해도 최대 2개월 월 수익 보장 △근저당 설정된 주택도 임차인을 구하기 용이하다는 등의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건설임대·임대리츠 등 80개 업체를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도 지속 추진하고 있고, 유력한 신탁회사들과 내달 업무협약(MOU)을 맺기로 했다"며 "다양한 임대 사업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임대 사업자들까지 포함하면 약정 규모가 최소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잠재적으로 2조~3조원은 확보한 것"이라고 했다.

HUG는 단기 예탁 목표로 연간 15조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약 9만3000가구 공급을 지원하는 규모다. 장기적으로는 100조원 규모를 운용한다는 구상이다. 서울 비아파트 공공임대 약 25만가구 공급을 지원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HUG는 이달 말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도 MOU를 체결하고 안심신탁과 관련 일정 수수료를 중개사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사업 전반에 대해 직접 발표하고 답변에도 나선 최 사장은 "오늘 사장이 토론회에서 직접 발표하니 생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만큼 HUG가 전력을 다해 이 제도를 준비하고 있고, 추진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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