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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의 꿈

  • 2013.11.11(월) 11:46

공공기관 지정해제 기대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나선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대해 전하겠습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을 통해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1>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효석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오늘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1>
오늘은 지난달 선임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2>
최경수 이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구요. 무슨 얘기좀 나왔습니까?

 

<기자2>
최 이사장은 지난주 토요일 출입기자들과 청계산 등산을 한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거래소의 오랜 숙원인 공공기관 지정해제에 대한 꿈을 피력했습니다.

 

<앵커3>
최 이사장이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3>
최 이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증시 활성화를 위해 거래소가 마인드를 민간회사 식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이사장은 특히 거래소가 지나치게 공공성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 했는데요

최근 멕시코 등 해외 거래소를 방문해서 보니 각국 거래소 상황은 공공성에 치중하는게 아니라 민간이 이끄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거래소도 세계의 거래소들과 경쟁하려면 시스템 자체가 민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15위 정도 되는데, 15위권 국가 중 거래소가 공공기관인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앵커4>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거래소가 공공기관에서 벗어나려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4>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시절 공공기관으로 지정 됐는데요 거래소의 독점성 때문입니다.
정부 입장에선 독점력이 강한 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편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래소 입장에선 공공기관 지정 때문에 제약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거래소는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된다면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고 거래소를 영업조직으로 바꿀 수 있어 다른 나라 거래소와의 경쟁시스템도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최경수 이사장은 금융당국과 협의해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파생상품 시장은 본래 투기가 아닌 헷지 목적의 상품이며, 현물과 파생이 함께 커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파생상품 시장을 지나치게 규제해선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앵커5>
가능성은 어느 정돕니까?

 

<기자5>
정부는 올해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해제를 검토했으나 공공기관 평가에서 방만경영, 실적악화 등으로 하위등급인 D등급을 받는 등 경영상 문제가 노출되자 이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해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고,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 여부를 내년에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거래소가 최경수 이사장 취임 이후 변화를 꾀한다면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앵커6>
그렇군요. 최 이사장이 내년도 증시전망에 대한 언급은 안했습니까?

 

<기자6>
네, 최 이사장은 "경제가 올해 하반기쯤부터 좋아진다고들 예상하는데 아직 건설, 해운, 조선산업 등이 많이 어렵다"고 밝힌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쯤에는 국내 경제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또 "환율도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내년 코스피는 2300 정도는 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거래소도 금융당국과 협력해 상장 활성화, 거래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특히 우량 기업이 증시에 지속적으로 상장돼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우량기업 가운데 아직 상장 안 한 기업이 많아 거래소내 마케팅팀을 적극적으로 가동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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