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중 FTA를 반대하는 농민들이 22일 오후 서울로 상경해 한·중 FTA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 1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국농민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농민대회 참가자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역을 비롯해 보신각과 서울시교육청에서 사전집회를 하고 대회가 열리는 서울광장으로 행진해 집결했다.
이날 대회에서 농민들은 쌀 목표가격 23만원 쟁취와 쌀시장 전면 개방 반대, 한중FTA 저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를 요구했다.
한편 농민대회가 열린 이날 한중 양국은 FTA 2단계 첫 협상을 마무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중 FTA 협상은 민감품목의 보호 범위를 정하는 1단계 협상과 품목별 시장개방 협상을 진행하는 2단계 협상으로 나뉜다. 양국은 1단계 협상(1~7차 협상)에 이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린 2단계 첫 협상(8차 협상)에서 협정문 초안 및 상품 양허 초안(Offer)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우리 측은 공세적으로 접근해 얻을 것이 많은 철강, 석유화학, 기계 등을 중심으로 양허 초안을 제출했다"며 "중국 측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철강, 석유화학 등을 포함해 덜 민감한 부문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우 실장은 "중국 측은 농산물에 대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양허 초안을 제출했다"며 "우리 측도 민감하지 않은 농산물 품목은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9차 협상은 중국에서 열리며 구체적 일정은 양국이 추후에 협의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