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달고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이틀째인 15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건넨 노란 리본을 옷에 달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했다. 헬기 대신 KTX를 타고 대전을 찾은 교황은 행사가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 바깥에 도착해 국산 소형차 '쏘울'에서 내린 뒤 지붕이 없는 무개차(오픈카)로 갈아탔다.
이른 새벽부터 기다리고 있던 시민과 신도들에게 환한 미소로 손을 들어보이며 화답하던 교황은 지나가다 아이들이 보이면 차를 멈춰 세우게 한 뒤 아이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거나 이마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기도 했다. 이런 모습에 신도들은 '비바 ! 파파 !'(교황 만세)를 연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강론에서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빈다"며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들을 거부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도 전했다. 세월호 대책위원회 김병권 위원장은 이날 미사 뒤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 학생 36명이 오늘 미사에 참석했고 이 중 10명이 교황님을 기다리고 있다가 미사 직전 제의실(祭衣室)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달고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달고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신도들로 경기장을 가득메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아기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참석 신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한 아기를 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참석 신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서 참석 신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