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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AI 탈락했지만…네이버, AI 재정비 '속도전'

  • 2026.01.23(금) 07:40

팀네이버, AI 경쟁력 강화 위한 C레벨 리더 추가
한은과 금융·경제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정부가 주도하는 '독자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이른바 '국가대표 AI' 1차 평가에서 떨어진 네이버가 빠르게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C레벨 리더 3명을 새롭게 선임하며 조직을 추스르고 한국은행과 함께 금융·경제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3명의 C레벨 리더를 새로 선임했다. 김광현 검색 플랫폼 부문장은 CDO(최고 데이터·콘텐츠 책임자), 유봉성 정책·RM 부분장은 CRO(최고 책임경영 책임자), 황순배 HR부문장은 CHRO(최고 인사 책임자)를 각각 맡는다. 

C레벨 리더십 체계를 중심으로 AI 에이전트부터 피지컬 AI, 웹3 등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네이버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련기사: 팀네이버 조직 재정비…C레벨 리더 3명 신규 선임(1월20일)

네이버는 독자성 논란으로 인해 독파모 1차 평가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당초 국가대표 AI에서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력에선 경쟁사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네이버는 최수연 CEO를 비롯해 김범준 COO와 김희철 CFO 등과 함께 6명의 C레벨 리더 조직을 갖추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뿐 아니라 팀네이버 차원에서 사업군도 늘고 글로벌 시장도 확장해야 한다는 점 등 중장기 전략에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AI는 기존에도 리더들이 있었고 특화해 역량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팀네이버는 한국은행과 함께 금융·경제 분야에 특화된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인 'BOKI'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중앙은행 환경에 맞춰 자체 AI 플랫폼울 구축, 운영 단계에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국가 경제 근간이 되는 한국은행의 방대한 데이터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중대한 전략 자산"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의 속도 뿐 아니라 신뢰와 안정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팀네이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팀네이버·한은, 글로벌 중앙은행 최초 AI 플랫폼 구축(1월21일)

네이버는 지난해 3월 한국은행과 계약을 맺은 후 약 9개월 가량 BOKI를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와 초거대언어모델(LLM) 등 AI 플랫폼 기반과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한은은 이를 기반으로 금융과 경제 업무에 특화된 AI 앱을 직접 개발·운영한다. 네이버와 한은은 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학습과 튜닝을 진행하고 금융·경제 모델로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BOKI 구축으로 공공과 금융 분야에서 AI를 실제 운영 단계까지 안착시킨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안과 데이터 관리가 중요한 중앙부처와 주요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공공 AX 확산에 속도를 높일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소버린 AI 모델 개발을 시작했었다"며 "기존에도 양질의 데이터가 강점이었는데 한은 데이터도 더해지면서 향후 어떤 독자 노선을 가져갈지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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