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휴일’ 개봉
1953년 8월 27일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영화 ‘로마의 휴일’이 개봉됐다.
유럽에 있는 작은 왕국의 공주 앤과 미국의 신문기자 조 브래들리가 하루 동안 로마에서 만들어내는 에피소드를 극화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당시 신인이었던 헵번은 이 영화로 단숨에 ‘만인의 연인’이 됐다. 글래머 스타일의 여배우가 대세이던 50년대 가냘프고 청순한 여배우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 숏 커트가 유행하는 등 이른바 ‘헵번 스타일’이 탄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