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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 진동·미세전류 마사지로 근육 통증 '싹~'

  • 2019.10.24(목) 10:00

손상된 근육 자극해 통증 줄여주는 마사지기 개발
센서로 근육 손상정도 측정은 물론 앱 통해 시각화
글로벌 3대 마사지기 회사와 제휴…내달 제품 출시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어드밴스드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내 2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중 5곳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어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편집자]

많은 직장인들이 좋지 않은 자세 탓에 근육 통증을 겪고 있다. 반복적인 동작을 많이 하는 주부나 근로자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로 지난 2017년 근육 손상 등으로 지출된 병원비만 2조원에 달했다.

퍼스널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스트릭은 진동과 미세전류를 이용한 근육 마사지기 'M1'으로 홈케어 마사지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M1'은 손상된 근육(근막)에 진동 및 미세전류 자극을 통해 통증을 완화해주는 치료 도구다. 근육 손상 정도를 센서로 측정하고 앱을 통해 시각화하고 분석해 가정에서도 전문가급 치료 가이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스트릭은 지난 6월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38만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최근엔 글로벌 3대 마사기 기기회사인 호메딕스(HoMedics)와 공동연구 및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오환경 스트릭 대표를 통해 제품 개발 배경과 함께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 이 제품을 만들게 된 배경은

▲ 과거 물리치료사로 일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환자분들이 근육의 손상은 물론 재생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를 다양하게 경험했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데 매번 병원에 올 수 없는 상황도 많았다. 이런 환자분들을 위한 관리툴을 생각하다가 병원에서 사용하던 IASTM이란 치료도구가 떠올랐다. 통증 부위를 문질러주는 이 도구는 생각보다 사용이 쉽고, 효과도 뛰어나다. 집에서도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이 도구를 업그레이드해 셀프 마사지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 임상 등을 통해 효과는 확인했나

▲ 현재 가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님과 임상 실험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IASTM은 이미 많은 연구가 이뤄졌다. 근육이나 힘줄, 인대 등 결합조직을 치료할 때 효과가 확인됐다. 'M1' 역시 비슷한 제품인 만큼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본다. 피부에 닿는 블레이드 부분은 피부 부작용 테스트를 거쳤다.

- 기존 저주파 치료기와는 어떻게 다른가

▲ 'M1'은 저주파 치료기와 달리 진동과 미세전류를 이용한다. 특히 블레이드 부분으로 직접 문질러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통증은 주로 근육이 뭉치면서 발생하는데 특히 잘 뭉치는 분위를 트리거 포인트라고 한다. 트리거 포인트는 띠 형태로 잘 뭉치는데 이 부분을 풀어주려면 물리적인 압력이 필요하다. 기존 저주파 치료기처럼 단순히 붙이고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문질러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효과가 더 좋다.

- 제품은 언제 나오나

▲ 현재 양산 중이고 다음 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영국 마사지기 회사인 호메딕스와 유통 및 지분투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호메딕스를 통하면 유럽과 아세안까지 한 번에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

- 주된 시장은

▲ 피트니스클럽이나 필라테스센터, 요가원, 병의원, 피부관리실, 마사지숍, 산후조리원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근 골격계 문제를 마사지 디바이스와 앱을 통해 치료하고 다양한 사용법과 함께 셀프케어 정보공유 플랫폼을 제공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가의 IASTM의 가격을 낮추면서 사용법도 개량한 만큼 홈케어의 보편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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