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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 숏리스트 권광석 "시중은행 전환, 카뱅처럼 플랫폼사 전략필요"

  • 2024.02.14(수) 19:12

DGB금융, 회장 숏리스트 권광석·김옥찬·황병우 확정
권 전 우리은행장 "시중은행장 경험…변화 이끌수"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선정된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이 DGB금융(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때 기존 레거시 은행의 성장 전략을 따르기보다 토스·카카오뱅크 등 빅테크사와 같은 성장전략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GB금융은 1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황병우 현 DGB대구은행장 등 3명을 숏리스트로 확정했다.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이날 비즈워치와의 전화통화에서 "DGB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은행)들보다 덩치가 작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지향하며 다윗과 골리앗 같은 싸움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DGB금융이 규모가 작아 굉장히 약점일 수 있지만 역발상으로 기존 시중은행들이 오프라인 점포를 많이 갖고 있는 점 또한 약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토스나 카카오뱅크와 같은 디지털 빅 플랫폼사들의 전략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전 행장은 또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넘어가는 체인지 디멘션(차원)에서 간접경험보다 시행착오 등 직접 경험을 한 사람의 전략이 강력할 수 있다"면서 시중은행장을 경험했던 것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권 전 행장은 1963년생으로 1988년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지난 2020년 우리은행장에 올랐다.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은 1956년생으로 2013년까지 국민은행에서 경영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하고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2016년 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KB금융지주 사장을 지내는 등 둘 모두 시중은행 경험을 갖고 있다. 

황병우 현 대구은행장은 1967년생으로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유일하게 대구은행 출신으로 2023년 1월부터 대구은행장을 맡고 있는 등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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