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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내셔널지오그래픽, 아빠가 주식 사라고 매번 1억~2억씩 돈을 줘…

  • 2022.04.14(목) 07:10

[時時骨骨]

●…‘MZ세대의 신(新)교복’으로 불리는 패션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잘 알려진 더네이쳐홀딩스(이하 더네이쳐)의 창업주가 틈틈이 현금 증여를 통해 일찌감치 2세 승계 터 닦기에 나서고 있어 이채. 

14일 더네이쳐에 따르면 이달 초 오너 2세들이 장내에서 2억원(3만4800원)어치의 자사주 5763주(지분 0.04%)를 취득. 창업주인 박영준(50) 대표의 자녀인 박준수(22), 박준빈(20)씨가 주인공. 

흥미로운 점은 2세 형제의 행보가 정례적이라는 점. 2020년 7월 더네이처 증시 상장 이후 작년 1월 장내 주식매입을 통해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뒤 이달까지 5차례에 걸쳐 한 번에 약 1억~2억원어치씩 주식을 사들인 것. 비록 아직은 얼마 안 되는 규모지만 이렇게 2세들이 사모은 주식이 각각 9205주씩 도합 1만8410주(지분 0.12%). 

지금까지 투자한 자금은 약 5억2000만원. 매번 예외 없이 부친인 박 대표가 증여해 준 현금이 재원. 즉, 부친이 자금을 대주고 2세들은 틈틈이 주식을 사 모으는 게 현재 더네이쳐 오너 부자(父子)가 보여주는 모습. 속내야 알 길 없지만, 박 대표가 장차 후계 승계를 위해 미리미리 기반 조성에 나서는 것으로 볼 수도 있기도. 

현재 박 대표는 더네이쳐의 1대주주로서 지분 22.3%를 소유 중. 이어 박 대표(지분 40%)가 주인으로 있는 개인회사 ㈜더네이쳐 16.5%를 비롯해 자녀 등 일가 4명을 합하면 39.0%를 갖고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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