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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뜨거운 신차 경쟁.."눈이 즐겁다"

  • 2013.11.14(목) 10:43

제네시스 후속·르노삼성 QM3 등 출시 예정
수입차도 신차 쏟아내..경쟁 치열

통상적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4분기는 비수기다. 다음 해에 나올 신차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아서다. 이런 이유로 연말이면 업체들이 앞다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패턴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완성차 업체들이 연말에도 신차를 대거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 현대차 제네시스 후속 '기대'

올 연말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현대차 제네시스 후속 모델이다. 이미 해외 자동차 전문 사이트 등을 통해 제네시스 후속의 외관과 내관이 소개됐다. 이번에 출시하는 차는 지난 2008년 1세대를 내놓은 지 5년만에 내놓는 풀 체인지 모델이다.


▲ 출처 : 미국 Motor Authority

3.8ℓ급 가솔린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특히 현대차 세단으로는 최초로 전자식 상시 4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기존의 현대차 디자인의 틀을 깼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 출처 : 미국 Motor Authority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1세대 모델이 출시됐을 때 디자인을 짜깁기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2세대 모델은 1세대 모델보다는 더 날렵하고 인상적인 모습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2014년형 엑센트와 i40 등을 선보이며 신차 부재 갈증 해소에 시동을 건 상황이다.

◇ 기아차 '올 뉴 쏘울'·르노삼성 'QM3'도 눈길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지난 10월부터 페이스리프트 모델(부분 변경 모델) 등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대부분 출시한 지 5년 이상된 모델들이다.

우선 기아차는 최근 '올 뉴 쏘울'을 출시했다. 기존 쏘울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과감한 색상을 적용했다.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편의 사항을 적용한 점이다.

 

▲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 QM3.

'올 뉴 쏘울'에는 초음파 센서를 통해 평행주차뿐만 아니라 직각주차까지 도와주는 차세대 주차보조시스템이 장착됐다. 또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과 야간 주행시 주변 환경을 인식해 자동으로 상향등을 켜고 끄는 하이빔 어시스트도 적용됐다.

르노삼성도 기대되는 신차를 선보인다. 바로 QM3다. 오는 12월 출시 예정이다. QM3는 르노삼성이 지난 2007년 첫 CUV인 QM5를 선보인지 6년만에 내놓는 CUV 모델이다.

르노의 '캡처'를 한국형으로 개조한 모델로 르노 스페인 공장에서 수입해 판매한다. 르노삼성은 국내 출시 후 반응이 좋을 경우 국내 생산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테리어를 공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수입차 "우리도 질 수 없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 뿐만 아니라 수입차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BMW다.

BMW는 최근 4시리즈를 출시했다. BMW가 선보인 모델은 뉴 4시리즈 쿠페다. 스포츠 쿠페 모델로 3시리즈의 펀안함과 컨버터블 Z4의 장점을 적절히 융합했다는 평가다. BMW는 내년 국내에 2시리즈를 출시, BMW 풀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 BMW 4시리즈 쿠페.

닛산의 소형 CUV '쥬크'도 눈에 띈다.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20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된 점이 강점이다.

도요타는 제네시스 후속 모델의 대항마로 '아발론'을 내놨다. 도요타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6기통 3.5L 듀얼 VVT-I 엔진을 탑재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발론은 4세대 모델이다. 가격은 4000만원대로 책정해 제네시스 후속을 정조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4분기에 각 자동차 업체들이 재고 물량 소진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신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각 업체들도 연말에 맞춰 신차를 출시하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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