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탄소, 말레이시아에 저장한다

셰퍼드CCS 프로젝트 공동협력

SK에너지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GS에너지,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 등 7개사는 한국 말레이시아 간 탄소 포집-운송-저장사업인 셰퍼드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 국내 허브에 집결시킨 후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사업이다. 참여사들은 먼저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에 착수, 사업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아시아 최초의 CCS 허브 프로젝트로 밸류체인 전체를 한꺼번에 개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기업들의 협업도 주목할 만하다. △사업개발주관 삼성엔지니어링 △탄소포집 SK에너지·롯데케미칼·GS에너지 △이송 삼성중공업 △저장소 운영 SK어스온·페트로나스 등으로 업무를 분담했다.

국내는 탄소저장공간이 부족한데, 말레이시아는 세계적인 규모의 저장 용량과 한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인수 마무리

SK하이닉스는 국내 8인치 파운드리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절차를 최근 완료했다.

작년 10월 매그너스반도체 유한회사로부터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758억원에 매입하기로 한 계약이 마무리된 것이다. 올 상반기 한국, 중국에서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았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으로 전력반도체, 디스플레이구동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6160억원.

키파운드리의 신임 대표이사는 이동재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아주대 인공근육 구동기' 논문 네이처에 게재 

삼성전자와 아주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초경량·초박형 인공근육 구동기에 관한 연구 논문(Actuating Compact Wearable Augmented Reality Devices by Multifunctional Artificial Muscle)이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최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기존 로보틱스 분야에 주로 활용했던 인공근육 구동기의 활용도를 소형 웨어러블 분야까지 확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동기는 압력을 가해 물체를 움직이게 하거나, 인공근육의 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삼성전자·아주대 공동 연구팀'에는 삼성전자 신봉수 연구원, 아주대학교 고제성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김동진, 김백겸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LG 틔운 미니, 편의점서 빌린다

LG전자는 스타트업 어라운더블과 함께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의 단기 대여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어라운더블은 편의점에서 각종 제품을 대여할 수 있는 '픽앤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픽앤픽 앱에서 35일, 70일, 95일 등 원하는 대여기간을 선택해 틔운 미니를 단기 체험할 수 있다. 대여료는 기간에 따라 다르며 하루에 500~900원 수준이다.

서울, 경기에 위치한 CU편의점 42개 매장에서 제품 수령이 가능하고 대여 매장 수는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LG 틔운은 가정에서 손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생활가전으로, 지난 3월 크기와 가격을 낮춘 LG 틔운 미니를 추가로 선보였다.

포스코, AI 기술 자문위 출범

포스코그룹은 최근 AI(인공지능)기술 자문위원회를 신설했다.

이 위원회는 AI분야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학계 전문위원회'와 '산업계 전문위원회'로 나눠 운영된다. 실시간 진화하는 AI 기술 등을 공유하고, 포스코그룹에서 AI가 적용 가능한 사업분야 등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주민 AI연구소장은 "혁신적 기술의 개발 가속화와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방 및 협업의 기술개발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면서 "포스코그룹의 AI 관련 연구 및 미래 전략 수립에 있어 AI 기술자문위원회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