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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조이시티, 영업이익 “오!“ 순이익 “아!”

  • 2016.01.19(화) 19:45

지난해 영업이익 83억…2007년 이후 최대
출자사 실적 악화에 순익은 2014년의 1/3

게임사 조이시티가 지난해 간판작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선전과 글로벌 모바일 사업 선전에 힘입어 8년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출자사의 성적 부진 탓에 순이익은 2014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뒷걸음질쳤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연결)이 83억원으로 전년(56억원)보다 4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07년 94억원 이후 최대치다. 이 기간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465억원)보다 23.7%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분기(24억원)보다 8% 증가했다. 전년동기(15억원)에 비해선 73%나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성적은 지난 2012년 2분기(33억원) 이후 14분기만에 최대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2억원으로 전분기 147억원보다 37% 늘었고, 전년동기(103억원)보다 두배 가량 급증했다.

 

실적 개선은 해외에서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조이시티는 간판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견조한 성장이 유지된데다 지난 2014년 말부터 선보인 모바일 신작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힘을 내면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조이시티는 지난 2014년 10월 더원게임즈란 개발사에서 헬리콥터 액션게임 '건쉽배틀'의 IP(지적재산권)와 운영, 마케팅 등 게임 전반에 대한 포괄적 권리를 사와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다 작년 10월 '모두의마블'과 비슷한 보드게임 장르의 신작 '주사위의 신'을 야심차게 내놓았는데, 이 게임은 홍콩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난 8일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주사위의 신은 홍콩을 비롯해 싱가폴, 말레이시아,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호주와 미국 등 영어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이시티는 조만간 중국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반면 이 같은 영업 신장에도 불구하고 정작 순이익은 썩 좋지 않았다. 2014년 34억원 흑자로 전환했던 조이시티는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69%나 줄어든 10억원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익이 20억원 가까이 됐던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 9억원가량 적자를 낸 셈이다. 출자회사의 영업실적 악화로 영업외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조이시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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