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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네오위즈, 살아난 맞고류…'깜짝 실적'

  • 2016.05.14(토) 10:59

123억 영업이익, 예상치 웃돌아
맞고류 규제 완화로 2Q도 기대

게임포털 '피망'을 운영하는 네오위즈게임즈가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야심작인 대작 온라인 '블레스' 출시 효과에다 모바일 맞고류까지 선전하면서 눈에 띄게 호전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때 주력이었던 맞고류가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한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분기 23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전년동기 79억원의 영업이익에 비해서도 57% 늘어난 수치다.

 

1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4년 1분기(170억원) 이후 무려 8분기만이다. 아울러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눈높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74억원이었다.

 

매출은 571억원으로 전분기(481억원)보다 19% 늘었고, 전년동기(481억원)에 비해서도 19% 증가했다. 순이익은 78억원으로 전분기 275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전년동기 59억원의 순이익보다 31% 늘었다.

 

 

실적이 개선된 것은 대작 온라인 블레스의 서비스 개시로 신규 매출원이 더해졌고, 일본에서 자회사 게임온의 주요 타이틀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 춘절 효과로 로열티 매출이 증가한 것도 주효했다.

 

무엇보다 한때 주력이었다가 정부 규제로 크게 휘청였던 맞고류 게임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에서 '피망포커'와 '피망뉴맞고'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피망포커는 이날 매출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18위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까지만 해도 20위 후반대에 걸쳐 있었으나 올 들어 순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외에도 NHN엔터테인먼트(한게임)와 이른바 '카카오 키즈'인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등이 모바일 맞고류를 야심차게 서비스하고 있으나, 현재 3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유일하다. 지난 3월부터 웹보드게임 규제가 완화되면서 맞고류의 재미 요소가 늘어나 관련 매출이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2분기에도 국내는 웹보드 게임이 개정된 웹보드 게임 시행령 효과와 게임 프로모션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작 모바일 RPG ‘마음의 소리’가 출시 후 이용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모바일 야구게임 ‘슬러거 모바일’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자체 개발작 ‘탭소닉2’와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노블레스’ 등 모바일 게임도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는 “1분기는 웹보드 게임의 견고한 성장세에 신작 MMORPG ‘블레스’의 출시 효과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2분기에도 국내·외에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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