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DS로 간판 바꾼 토러스증권, 새 진용으로 '심기일전'

  • 2019.07.09(화) 15:32

금감원 출신 등으로 경영진 꾸려
외부 인재 수혈 지속, 인력 물갈이

부동산 업체 DS네트웍스 품에 안긴 DS투자증권(옛 토러스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 출신 및 외부 인력을 영입하고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9일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일자로 박현철(59) DS네트웍스자산운용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박 신임 회장은 금융감독원 국장 출신으로 현재 DS네트웍스의 계열사인 CHS파트너스의 대표와 DS네트웍스자산운용의 회장직을 각각 맡고 있다.

아울러 류인근(56) 금융감독원 부국장을 상임 감사로 영입했다. 박 회장과 류 감사의 임기는 각각 오는 2022년 주주총회까지다.

임원급 인력도 수혈했다. 한민구(49) 메리츠증권 부장을 위험관리책임자(CRO)로 영입했다.

DS투자증권은 지난 4월 손복조 대표이사 회장이 사임하면서 메리츠종금증권의 고문을 맡았던 신정호 대표이사를 선임했으며 화인유리 대표이사를 역임한 최기섭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등을 포함해 총 6명의 등기임원을 새로 뽑았다.

또한 메리츠종금증권 이사 출신의 신호섭 상무(자산운용본부)를 비롯해 6명의 상무급 이상 임원을 올 들어 새로 영입하는 등 외부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손 전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기존 이사회 멤버였던 홍재관·김호경 기타비상임이사와 정경호 상임 감사는 물러났다. 상당수 인력이 물갈이된 것이다.

앞서 DS투자증권은 작년 11월 DS네트웍스에 인수됐다. DS네트웍스는 기존 최대주주인 손 회장 등으로부터 총 95%의 지분을 사들였고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적격성 심사를 거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얻었다. 사명을 지금의 DS로 바꾼 것도 이때다.

DS네트웍스 품에 안긴 DS투자증권은 대주주 등을 대상으로 사업 자금 조달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5월 157억원 규모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으로 FICC(외환·채권·상품) 등 업무를 담당하는 자산운용본부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에 설립해 40여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DS네트웍스(옛 대승실업)는 부동산 개발·시행 전문회사(디벨로퍼)다. 아파트 분양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부동산 개발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1조2367억원, 영업이익은 1409억원에 달한다. 주택 및 건물 신축판매업체 디에스디엔씨 등 4개의 100% 자회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7월 DS네트웍스자산운용을 설립한데 이어 토러스증권을 인수하면서 부동산에서 금융투자업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