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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일본서 돌풍.. 상위 1~9위 '싹쓸이'

  • 2013.12.02(월) 16:00

BCN "주간상위 10위권에 아이폰 9개"
마케팅 영향에 소형폰 좋아하는 성향 반영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신형 아이폰의 돌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토종 브랜드가 아니면 잘 팔리지 않아 '외산폰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애플은 오히려 현지 업체를 제치고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2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BCN에 따르면 지난달 18~24일 한주간 현지 주간 스마트폰 판매 집계에서 상위 10위 가운데 9개 모델을 아이폰5S와 5C가 차지했다.

 

소프트뱅크의 32기바이트(GB) 아이폰5S 모델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NTT도코모와 au에서 나온 같은 모델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나머지 순위도 아이폰5S·5C 모델이 휩쓸면서 1위부터 9위까지 아이폰 '독무대'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상위 10위권에 소니 등 일본 브랜드나 삼성전자 제품이 들어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중국의 ZTE가 저가 모델을 내세워 간신히 10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다. 일본 소니는 상위 20위 목록에 2개 모델을 겨우 올리는데 그쳤고, 삼성전자는 갤럭시S4가 16위를 기록했을 뿐이다. 반면 애플은 상위 20위에 총 12개 모델이 올라갔다.

 

세계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전자를 비롯해 해외 브랜드가 유독 고전하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이 돌풍을 일으키는 것은 지난달 9월 신형 모델 출시 이후 현지 통신사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제품을 밀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최대 이통사인 NTT도코모는 처음으로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현금 이벤트를 벌이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전에 나섰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일본 사용자 특징도 아이폰의 인기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루이비통이나 버버리 등 고급 브랜드를 좋아하는 일본인의 성향도 맞아 떨어지면서 아이폰 흥행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시장조사업체 BCN 집계 결과, 최근 주간 스마트폰 판매 10위 목록에 아이폰 9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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