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BGR은 16일(현지시간) 애플을 전문으로 다루는 블로그 '아심코'를 인용해 오는 2017년 초까지 미국인 68%가 아이폰을 소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구글 안드로이드에 밀려 세계 각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밀리고 있다. 지난 3분기 안드로이드폰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81%를 기록한 반면 애플 아이폰은 12.9%에 그쳤다. 지난 3분기 애플 점유율은 전년동기 14.4%에서 1.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상황은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아심코를 운영하는 호레이스 데디우는 애플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해를 거듭할 수록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오는 2017년 초에 2억6600만명에 달할 것이며 이 가운데 아이폰 사용자 수는 68%인 1억80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이 아이폰을 사용할 것이란 얘기다.
앞서 데디우는 오는 2016년 말이면 미국 스마트폰 보급량이 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시장조사업체 콤스코어 자료를 토대로 오는 2016년 말에 미국 스마트폰 보급량은 2억3000만대에 이르며 90%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콤스코어는 지난 3분기 미국의 스마트폰 보급량을 1억4920만대, 보급률은 62.5%로 집계했다.
실제로 애플이 지난 9월에 내놓은 신형 아이폰은 미국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캐나코드 지누이티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5S와 5C는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에서 판매순위 상위 목록에 석달째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아이폰5S는 세계 대부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폰"이라고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