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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 2019.01.02(수) 15:50

프랑스 기업들 다수 참가해 기술력 뽐낼듯
블록체인·가상화폐 관련 컨퍼런스도 대거 마련

 

글로벌 정보기술(IT) 축제인 'CES 2019'에서 눈길을 끄는 주제 중 하나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암호화폐)다. 

 

2일 CES 담당 기관인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CTA)에 따르면 올해 CES의 기술 트렌드는 크게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복원력(Resilience)을 갖춘 스마트 시티를 꼽고 있는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도 당당히 한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올해를 주도할 기술 트렌드로 손꼽히는 분야다. 미국 4대 회계법인이자 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기하급수적 기술'(Exponential Technology)이 올해 기술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기하급수적 기술 분야로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3D 프린팅과 함께 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 IT 기업들의 올해 사업 경연장인 CES 행사에서도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이 처음으로 별도 카테고리로 준비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주요 업체로는 블록체인 서티파이드 데이터(Blockchain Certified Data), 다닐(Daneel), 저스트 마이닝(Just Mining), 시프트 크립토커런시(Shift Cryptocurrency), 트랜스체인(TransChain) 등이 제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기업들 가운데 프랑스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눈길을 끈다.

 

블록체인 서티파이드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반의 학위 증명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랑스 기반 스타트업이고, 다닐 역시 인공지능 기반 가상화폐 투자 관련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랑스 기업이다. 이밖에 저스트 마이닝과 트랜스체인도 프랑스 기업이다.

 

이같은 모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랑스 정부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우호적인 정책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는 ICO(가상화폐 공개)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어 각국 정부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스타트업 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컨퍼런스도 '디지털 머니'라는 큰 주제 아래 대거 마련됐다. 

 

개막 첫날인 1월8일 오전부터 종일 이어지는 행사는 가상화폐 관련 지식을 소개하는 것부터 심화한 토론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날 오전에는 STO(증권형 토큰) 등을 소개하는 'What's Your Crypto IQ'라는 주제의 컨퍼런스가 열리며, 이어서 지난해 가상화폐 트렌드와 다가올 미래를 논의하는 'The Great Crypto Debate'가 진행된다.

또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다루는 행사와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휴대폰 '펀디X'의 컨퍼런스 등도 줄지어 개최될 것으로 예고됐다.

아울러 IBM의 CEO인 지니 로메티의 경우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관련 자사 사업을 주제로 개막일에 기조연설도 벌여 이번 CES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관련 산업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의 경우 블록체인 전문 기업 '위즈블'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CES에는 155개국 44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8만2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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