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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삼성 "Z플립으로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 2020.02.14(금) 16:14

두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 출시
1030 최신 소비 트렌드 '플렉스' 적합

보는 이들을 플렉스(Flex) 해버리고 싶게 만드는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이 오늘 국내 출시됐다. 콤팩트한 사이즈와 아이코닉한 스타일로 무장하면서도 전작에 비해 가격대를 낮춘 갤럭시 Z플립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끌 전망이다.

갤럭시 Z플립.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요즘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플렉스'는 자신의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거나 자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구부리다'는 의미지만 근육질 몸매를 구부리면서 자랑할 때도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과시하다'는 의미가 더해졌다. 

1990년대부터는 미국 힙합 문화에서 래퍼들이 자신들의 부를 표현하기 위한 단어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국내로 넘어왔다. 국내에서 플렉스 붐을 일으킨 것은 래퍼 '염따'다. 지난해 8월 Mnet '쇼미더머니8'에 출연한 염따가 고가의 물건을 자랑하며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는 말을 하며 화제가 됐다. 

이후 플렉스 소비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서 최신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실제 플렉스 소비가 유행하면서 1020세대의 명품 소비는 점차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1020세대의 명품 소비 증가율은 2016년 8.5%이후 매년 20%대로 급증하고 있다.

또 이베이코리아가 이달 9일부터 일주일간 옥션 방문 고객 19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소비심리 및 소비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싸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는 품목'으로 명품을 포함한 패션·뷰티(23%)와 디지털·가전(23%) 카테고리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자칫 과소비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젊은 층에서는 플렉스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2030세대 3064명을 대상으로 '플렉스 소비문화'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플렉스 소비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52.1%)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자기 만족이 중요해서(52.6%·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즐기는 것도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해서(42.3%)', '스트레스 해소에 좋을 것 같아서(34.8%)' 등이 뒤를 이었다.

갤럭시 Z플립.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Z플립 #패션아이템 #플렉스

갤럭시 Z플립은 이같은 플렉스 소비의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디자인 개발단계에서부터 '패션'을 염두에 둔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갤럭시 Z플립은 접었을 때 가로 크기가 73.6mm로 평균 여성의 손에 쏙 들어온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 팩트와 유사한 사이즈다. 그래서 미니백뿐만 아니라 주머니에 넣어도 튀어나오는 것 없이 쏙 들어간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태중 상무는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Z플립은 사용자의 삶에 패셔너블한 감성을 더해주는 아이콘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Z플립.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도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것에서 착안해 이번 디자인을 고안했다. 갤럭시 Z플립이 패션 아이템으로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옷을 단순하고 간결하게 입고 갤럭시 Z플립으로 강렬하게 포인트를 줘라"는 조언도 내놨다.

가격은 165만원으로 일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폴더블폰 전작인 '갤럭시 폴드'가 200만대 중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다소 낮아졌다는 것도 강점이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플렉스가 가능해진 셈이다. 

또 갤럭시 Z플립은 첫 일주일 동안 통신3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대략 2만대 수준의 물량이 국내에 풀릴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갤럭시 폴드 출시 초기 물량에 비해 10배가량 많은 수준으로 이전만큼의 품귀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 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극강의 플렉스를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명품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도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명품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 협업해 탄생한 '갤럭시 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이다.

톰 브라운 에디션은 회색 바탕에 갤럭시 Z 플립에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색상과 디자인이 결합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갤럭시 버즈+'도 함께 제공돼 가격은 297만원으로 다소 높지만 플렉스하기에는 완벽한 조합이라는 평가다.

서초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삼성전자는 이달 21일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강남본점·부산본점, 10꼬르소꼬모 청담점·에비뉴엘점에서 갤럭시 Z플립 한정 판매를 진행한다. 실제 제품 배송은 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골드 색상을 제외한 미러 퍼플, 미러 블랙 2가지만 출시됐다.

통신3사는 14일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숍에서 갤럭시 Z플립 판매에 돌입했다. 이통3사가 발표한 갤럭시Z 플립 공시지원금은 최대 21만원 수준이다. 통신사 공통으로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액이 더 크기 때문에 실제 사용을 위해서라면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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