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배당에 나서고 있다. 창사 첫 배당에 나서는 알테오젠, 7년만에 배당을 재개한 일동제약, 배당총액만 1640억원에 이르는 셀트리온 등 이야깃거리도 다양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연이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수출 성과로 지난해 매출 2021억원, 영업이익 1148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알테오젠은 주당 371원, 총액 2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2008년 창업 이후 무려 17년만에 이뤄진 첫 배당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은 배당총액만 1640억원으로 역대급 현금 배당(주당 750원)을 결정했다. 가파른 고성장을 이룬 파마리서치 역시 1주당 3700원의 고배당을 결정하며 428억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한다.
이 외에도 유한양행(449억원), 명인제약(219억원), GC녹십자(171억원) 등이 수백억원대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몇년간의 고강도 사업 구조 재편으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약 7년 만에 현금배당(주당 200원)을 재개했다.
중소·중견 제약사들은 시중 은행 금리를 상회하는 높은 시가배당률이 눈에 띈다.
안국약품은 무려 7%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었다. 그 뒤를 이어 삼아제약(5.2%), JW생명과학(4.1%), 삼진제약(3.9%), 경동제약(3.3%) 등이 3% 이상의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하며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배당 릴레이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전통 제약사를 넘어선 '바이오텍의 합류'를 꼽는다. R&D 투자에 의존하며 만성적인 자금 갈증을 겪던 바이오텍들이 알테오젠의 사례처럼 대규모 기술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창출하고, 이를 현금배당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적과 현금창출력을 확인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배당 확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상법 개정 추진 등 자본시장 전반에서 주주가치 제고 요구가 커지는 점도 기업들의 주주환원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