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이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배당을 한다.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현금배당은 약 1744억원으로 보통주 기준 주당 300원을 배당한다. 주식배당은 이보다 많은 약 2909억원을 실시한다. 보통주 기준 주당 약 0.0073주, 우선주 기준 주당 약 0.008주다. 배당은 모두 보통주로 한다.
현금과 주식을 합친 총 배당규모는 4653억원으로 현금으로만 진행한 지난해 배당(1467억원)의 3배 이상 규모다. 배당기준일은 3월 17일이다.
자사주 소각규모도 확정했다. 보통주 1176만9326주, 우선주 등 종류주 17만8482주를 소각한다. 소각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배당과 자사주소각을 합한 2025사업연도의 총 주주환원 규모는 약 6354억원이다. 당기순이익 약 1조5000억원을 고려할 때 주주환원 성향은 40%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현금 및 주식배당과 자사주 소각안, 신임 사외이사 선임 등을 결의했다.
주주환원과 자본효율성 두마리 토끼 노린다
미래에셋증권이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을 동시에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의 약 30%가 미실현이익이라는 점과 자본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보통주 기준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은 코로나 유동성으로 증시가 좋았던 2021년과 같은 금액이다. 2022년 200원, 2023년 150원, 2024년엔 250원을 각각 현금배당만했다.
이번에는 주식배당을 병행하면서 주주들의 배당규모는 더 커졌다. 동시에 회사 입장에서도 주주환원을 내세우면서도 이익잉여금이 현금으로 유출되지 않고 자본으로 남아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장점까지 챙겼다.
이번 주식배당으로 총 425만5568주의 유통주식(보통주)이 생긴다는 점에서 주당가치는 희석될 수 있지만, 동시에 자사주 1177만주를 소각한다는 점에서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배당은 보통주로만 지급한다. 보통주와 2우선주에는 주당 0.0073206주, 우선주에 주당 0.0080527주를 배당한다.
'합병자사주' 활용해 임직원 성과급 지급
미래에셋증권 이사회는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이익 일치를 도모하기 위한 2025사업연도 임직원 주식보상안도 의결했다. 김미섭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해 139명에게 자사주 보통주식 20만5000주를 지급한다.
이사회 결의일인 24일 종가는 주당 6만8300원이지만 지급시점인 26일 종가 및 단수 등에 따라 수량이 변동될 수 있다.
이번 임직원 보상에는 미래에셋증권이 보유중인 합병자사주를 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6년 대우증권과의 합병 당시 확보한 1억1000만주의 자사주를 보유중인데, 현재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는 자사주 의무소각법안에 따르면 합병자사주도 법 시행 후 1년 6개월 내 소각해야 한다.
이날 이사회는 신규 사외이사(감사위원)로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선임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안 원장은 금융감독원 소비자부문 위원, 디지털자산보호재단 비상임이사 등으로 활동 중인 법률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다.
미래에셋증권의 주주총회는 다음달 24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