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관련 비상장 기업 투자 성과가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분기 실적에는 인공지능(AI) 기업인 xAI의 평가이익이, 올해는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 상향이 잇달았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3000억원을 투자하고, 2024년 xAI에 1000만달러 이상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 중 xAI의 평가이익이 지난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투자자산의 평가손익은 새로운 투자 라운드가 진행될 때마다 실적에 인식되는데, 지난 4분기에는 xAI의 평가이익이 반영될 것"이라며 "X(구 트위터)와 xAI가 2025년 합병한 가운데 xAI의 기업가치는 2024년 180억달러에서 지난해 1분기 800억달러, 4분기 230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 라운드는 스타트업 기업이 성장 단계에 맞춰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단계다. 스페이스X와 같은 비상장사는 주식이 매일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 라운드의 가격을 바탕으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해 이익을 추정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평가이익은 올해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스페이스X는 4분기 중 새로운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되지 않아 관련 평가이익은 2026년 중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거론되고 있는 80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약 60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이날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리면서 "2025년 3분기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투자목적자산은 약 10조원으로, 향후 스페이스X를 비롯한 비상장 투자자산의 평가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이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인 xAI를 비롯한 비상장 투자자산의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xAI의 경우 최소 10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함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3346억원으로 컨센서스(3021억원)를 웃돌 것"이라며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트레이딩 부문 호조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3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5% 증가하고, 자산관리(WM) 수수료수익은 875억원으로 32.7%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