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셋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이번 주에는 케이뱅크가 일반 투자자들을 찾아와요. 지난달 상장한 덕양에너젠은 설 연휴 끝나고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해제돼요.케이뱅크 공모가, 밴드 하단 8300원 확정
케이뱅크는 2017년에 첫 영업을 개시한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이에요.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예금과 대출 상품 외에도 통신, 증권, 가상자산 등 다양한 분야와 손잡고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죠.
수요예측에는 무려 2007개 기관이 참여해 약 58조원이라는 거대한 자금이 몰렸고, 경쟁률은 199.1대 1을 기록했어요. 흥행 수치만 보면 뜨거웠지만,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8300원~9500원)의 최하단 8300원으로 확정했는데요.
기관들의 속마음이 담긴 상세 데이터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어요. 전체 신청 수량의 66.9%인 약 43억8000만주가 공모가 하단인 8300원에 집중됐거든요. 반면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낸 물량은 약 29.2% 수준이었죠.
케이뱅크가 이미 두 차례 상장 연기를 겪었던 만큼, 이번에는 욕심을 부리기보다 투자자들에게 수익 기회를 열어주고 상장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낮춘 '시장 친화적 전략'을 택한 셈이에요.
기초 체력은 단단해졌어요. 케이뱅크는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 103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 창출 역량을 입증했고, 고객 수도 1500만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특히 기업 대출이 전년 대비 84%나 급증하며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죠. 올해는 무신사와의 제휴 체크카드 출시, 네이버페이와의 협업 확대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물론 숙제도 남아있어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예치금이 전체 수신의 약 24.7%를 차지한다는 점이나 순수수료 이익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꼼꼼히 살펴야 할 대목이죠.
하지만 공모가를 낮추면서 시가총액을 약 3조3673억원 수준으로 조정했고, 비교 기업 대비 가격 매력도(PBR 1.38~1.56배)는 충분히 확보했다는 분석이 많아요.
케이뱅크의 일반 청약은 오는 20일과 23일 이틀간 진행해요. 공동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그리고 인수회사인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신청할 수 있어요.덕양에너젠, 15일 확약 물량 해제
케이뱅크 소식만큼이나 투자자분들이 눈여겨보셔야 할 정보가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지난달 30일 코스닥에 화려하게 입성했던 덕양에너젠의 '15일 의무보유확약' 해제 소식인데요.
상장 첫날 공모가(1만원) 대비 무려 248.5%나 급등하며 3만4850원까지 치솟았던 덕양에너젠은 최근까지도 공모가를 훨씬 웃도는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이번 주 금요일인 13일을 기점으로 기관투자자들의 '15일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이 끝나요.
원래대로라면 상장 후 16일째 되는 날인 2월 14일부터 주식을 팔 수 있게 되는데요. 주말을 거쳐 16일부터 18일까지는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로 주식 시장이 문을 닫죠. 따라서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던 15일 확약 물량은 연휴가 모두 끝난 뒤 시장이 다시 열리는 2월 19일 목요일에 쏟아질 수 있어요.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크게 높기 때문에 기관들 입장에서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수익을 확정 짓기 위해 물량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른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연휴 직후 주가에 변동성을 줄 수 있으니 19일 첫 거래일에는 수급 상황을 평소보다 더 세심하게 살피시는 것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