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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워치]잘 나가는 노보노디스크, 올해 주춤 예고

  • 2026.02.08(일) 10:00

경쟁 심화·약가 인하·환차손 영향

주사형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와 '위고비(Wegovy)'의 글로벌 흥행으로 한때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던 노보 노디스크가 올해 수익성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간편하게 먹는 경구용 제형의 위고비 출시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약가 압박, 달러 약세에 따른 환차손 가능성 등으로 2026년 매출과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매출과 수익이 전년보다 5~13% 감소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비만치료제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0%, 6% 성장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지난해 노보 노디스크는 약 3090억 덴마크 크로네(한화 약 66조원, 미화 약 500억 달러)의 총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크로네화 기준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은 연간 약 1270억 크로네(약 200억 달러)를, 비만 치료제 버전인 '위고비'는 약 791억 크로네(약 1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주사형 비만치료제 계열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제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 삭센다와 위고비의 핵심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의 특허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 노보 노디스크의 성장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노보 노디스크 측은 올해 실적 둔화 요인으로 △미국 시장 내 경쟁 심화 △일부 사업 부문 가격 인하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체결한 '최혜국(Most Favored Nation)' 약가 협정의 영향 △달러화 약세로 인한 환차손 가능성 등을 꼽았다.

지난달 미국에서 경구용 위고비를 출시하며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초기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와 가격 압박 등 외부 환경 변화가 예상보다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매출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회사는 매출 둔화 전망과 함께 연구개발(R&D)과 상업적 성장을 위한 선별적 투자가 수익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수천 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통해 절감된 비용 일부를 다시 재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마지아르 마이크 두스트다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가이던스는 전례 없는 가격 압박을 반영한 결과"라며 "이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비만과 당뇨병 분야에서 물량 확대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영진 변동으로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미국 사업부의 데이브 무어(Dave Moore) 수석 부사장이 개인 사유로 사임하며, 그의 후임으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옵텀 스페셜티 홀딩스(Optum Specialty Holdings) CEO 출신인 제이미 밀러(Jamey Millar)가 합류했다.

제품 및 포트폴리오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인 루도빅 헬프곳(Ludovic Helfgott)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났으며, 머크(Merck KGaA)에서 중국과 국제 사업을 총괄했던 홍 차우(Hong Chow)가 그의 자리에 앉았다. 헬프곳 부사장은 재임 기간 동안 희귀 혈액 및 내분비 질환 분야의 경쟁력을 높였고, 전 치료 영역에 걸쳐 상업 전략과 의학, 사업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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