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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김치·단독상장 코인 늘었다

  • 2024.06.13(목) 11:40

엠스퀘어 등 일부코인이 총거래 80% 이상 차지

거래량 감소와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 신고 난항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팍스가 김치코인과 단독상장 코인에 대한 의존도를 점점 더 높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의 일거래금액 대부분을 김치코인과 단독상장 코인이 차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고팍스의 24시간 거래금액은 약 200억원으로 이중 엠스퀘어(MSQ)코인 73억원, 엠블(MVL) 38억원, 에덤(EDUM) 27억, 어드밴스트프로젝트(AUC) 20억 등으로 거래 상위 8개 알트코인이 총 거래금액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BTC) 거래금액은 1억5000만원대에 그쳤다.

특히 이들 알트코인 중 대부분은 국내업체가 발행하거나 국내에서 주로 거래되는 '김치코인'이거나 국내 거래소 중 고팍스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코인들이다.

엠스퀘어는 국내업체가 발행한 코인으로 전세계 거래량의 90% 이상이 고팍스에서 발생한다. 엠블은 업비트에도 상장된 김치코인으로 국내업체가 발행한 코인이며 국내 거래소 중에는 고팍스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

애덤과 어드밴스드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애덤은 99% 이상, 어드밴스트프로젝트도 전세계 거래량의 95%가량이 고팍스에서 거래된다.

이밖에도 최근 상장한 게놈파이(GENO), 젬허브(GHUB), 엑스런(XRUN) 등이 국내 거래소 중 고팍스에만 상장되거나 국내업체가 발행한 코인들이다. 해킹 이슈로 빗썸에서 상장폐지된 김치코인 갤럭시아(GXA)도 고팍스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고팍스가 최근 들어 이 같은 알트코인 상장을 확대하는 것은 거래량을 늘려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코인은 선두 거래소에 거래가 몰리다 보니 고팍스가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단독상장 알트코인을 늘리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고 단독상장 코인에 의존했던 코인마켓거래소들의 전철을 밟을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팍스 관계자는 "재단 신청이 오면 심사를 거쳐 요건이 되면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거래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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