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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더마 코스메틱' 꽂혔다

  • 2024.06.25(화) 13:33

후시다인 브랜드 앞세워 시장공략

상처치료제 '후시딘'으로 유명한 동화약품이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로 의약품 수준의 성분이나 기술이 접목된 화장품을 의미한다.

25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한 저자극 자외선 차단제인 '후시다인 더마 트러블 징크 카밍 선크림'의 경우 최근 올리브영의 더마 코스메틱 분야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동화약품의 스킨케어 브랜드 '후시다인 더마 트러블'이 여름철을 앞두고 내놓은 선케어 제품이다. 수많은 제품이 경쟁하는 선케어 시장에서 출시 석달여만에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후시다인은 '후시덤-T'를 함유해 피지분비 조절 효과를 낸다. 후시덤-T는 토양에서 추출되는 마이크로바이옴 '후시디움 코키네움'을 발효해 개발한 동화약품의 특허성분이다. 화장품에 제약기술을 녹여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에 나온 선크림은) 피지 조절과 자외선, 적외선, 블루라이트, 미세먼지 등 일상적 자극을 방어해주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동화약품의 스킨케어 브랜드 '후시다인 더마 트러블'이 더마 코스메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이 소비자 대상의 더마 코스메틱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2021년 10월부터다.

당시 주름개선 등 안티에이징 효과를 앞세워 내놓은 '후시드 크림'은 홈쇼핑 첫방송에서 1초당 8.2개꼴로 팔리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현재까지 후시드 크림의 누적판매액은 250억원이 넘었다. 

동화약품은 이 외에도 △인트린직 △레다 △네버세이굿바이 등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후시다인의 경우 20~30대 젊은이들까지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올리브영과 온라인몰로 판매채널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기준 동화약품의 화장품 등 기타 품목 매출은 418억원으로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본격 진출한 2021년과 비교해 55% 늘었다.

다른 국내 제약사들도 더마 코스메틱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대웅제약 '이지듀' △동아제약 '파티온' △휴젤 '웰라쥬'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P&S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시장규모는 올해 746억달러에서 연평균 7.5% 증가해 오는 2030년에는 115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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