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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성공한 컴투스, 본업에서 잘했다

  • 2025.02.13(목) 10:54

자회사 매출 줄었어도 야구게임·서머너즈워 호조

컴투스가 2년 연속으로 기록했던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자회사 위지웍스튜디오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고, 본사 역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건재하고 KBO(한국프로야구), MLB(메이저리그) 야구 게임도 선전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컴투스는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하면서 매출 확대에 나선다.

컴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927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3%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를 냈다. 

같은기간 별도 기준 매출액은 5573억원,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 17.9% 늘었다. 그러나 자회사 매출액이 1355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9.4%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주요 자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가 지난해 운영 구조를 효율화하면서 전년(1473억원)대비 46% 줄어든 7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영업손실은 88억원으로 2023년(-203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컴투스 매출을 장르별로 살펴보면 RPG 부문이 3386억원으로 전년(3742억원) 대비 줄었다. 그러나 간판 IP(지식재산권)인 '서머너즈 워'는 유명 IP와의 컬래버레이션, 10주년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이용자수와 매출 모두 늘었다.

스포츠 부문 매출은 2052억원으로 전년(1611억원)과 비교해 약 27.4% 늘었다. 특히 야구게임의 경우 KBO, MLB 고루 성장하며 30% 이상 매출액이 증가했다. 캐주얼 게임의 경우 전년대비 1.9% 늘어난 64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해외에서의 매출은 1013억원으로 약 16.9% 늘었고, 전체 매출의 70%에 육박했다. 특히 '서머너즈 워'의 선전과 MLB, KBO 야구게임의 라인업이 한 몫을 했다. 국내 매출은 454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컴투스는 올해 3월 일본프로야구(NPB) 개막에 맞춰 야구 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대성한 신작 '프로야구 RISING'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한다. 한∙미∙일 라이선스 야구 게임 시장을 모두 아우르게 된 컴투스 야구 게임 라인업으로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 태국에 선론칭한 키우기 장르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도 상반기 중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며, 게임테일즈가 개발하는 대형 MMORPG(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 '더 스타라이트', 에이지소프트의 캐주얼 크래프팅 MORPG '프로젝트M'(가칭)을 비롯한 퍼블리싱 타이틀도 연내 시장공략에 나선다.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대작 MMORPG '프로젝트 ES'(가칭)와 브이에이게임즈의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MAIDEN'(가칭), 자회사 티키타카스튜디오에서 배갈하는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 키우기 RPG도 준비 중이다.

한편 컴투스는 올해 AI(인공지능)의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게임과 서비스에 접목해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에 특화된 반응형 AI를 구현하고, 아트, QA 등에 AI 기술을 적용해 제작 효율성과 퀄리티를 확보한다. 또한 게임 내의 시나리오 및 텍스트 관련 부분의 번역, 음성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이용자 패턴 분류 모델 AI로 서비스·운영 안정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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