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사옥내 드림센터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스펙조사팀이 '국내 100대 기업 및 주요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채용을 진행한 95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
대기업들이 입사지원서를 받을 때 신체조건 등 직무와 관련 없는 정보들을 요구하거나 특정 직무에만 필요한 능력을 공통으로 요구하는 경향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채용을 진행한 95개 대기업 및 주요 계열사의 입사지원서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기업 74.7%가 지원자에게 사진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었다. 키를 기입하게 하는 기업은 17.9%, 몸무게를 적게 하는 곳은 15.3%였다. 그밖에 주민번호(46.3%), 가족관계(38.9%), 부모의 학력과 직장ㆍ직위(21.1%, 31.6%) 같은 항목을 요구하는 기업도 많았다.
위원회 측은 키와 체중 같은 신체조건은 직무와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불필요한 항목이라며 이를 삭제해 줄 것을 제안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부모의 학력이나 직장 정보까지 요구하는 것은 가족의 학연이나 직위를 취업요건으로 고려한다는 의심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런 정보요구도 중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불필요한 정보 버려!' |
▲ 인사말하는 남민우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