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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 리츠, 3.8%대 민간자금 7550억원 유치

  • 2014.08.24(일) 13:45

삼성생명, 우리은행 등 5개 기관투자자 선정

국토교통부는 공공임대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회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투자자를 선정하고 이들로부터 총 7550억원의 임대주택 건설자금을 조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금리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5개 금융기관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등이며 조달금리는 연 3.8%안팎에 결정됐다.

 

공공임대 리츠 시범사업은 하남 미사, 화성 동탄2 등 7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택지지구에서 추진된다. 10년 장기 공공임대 7000가구를 건설하는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30%는 주택기금 등 공공자금으로, 35%는 임대보증금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는 종전과 비슷하지만 LH가 부담하던 35%의 나머지 사업비를 민간자금으로 메우는 것이 달라진 사업방식이다.

 

삼성생명, 농협중앙회, 우리은행은 공공임대 리츠 1·2호에 4450억원의 한도대출을 3.85% 금리에 제공하며, P-ABS(자산유동화증권) 3100억원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이 3.79%에 인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도대출의 경우 표준 PF(프로젝트파낸싱) 금리 3.94%보다 낮은 수준에 낙찰됐고 확정대출금의 유동화 채권인 P-ABS는 만기가 14년이면서 처음 발행되는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낮은 금리에 낙찰됐다"며 "향후 낙찰금리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는 27일 대한주택보증, LH, 5개 기관투자자와 사업약정을 체결하고 오는 29일 LH와 리츠간 토지매매계약을 맺는다. 이어 01월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연말 시범사업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민자유치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며 "임대리츠 시범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정부 재원부족 속에 도입된 민관합동 방식의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 공공임대리츠 시범사업 자금조달(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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