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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현대카드, 리볼빙 수입비율 상대적으로 높아

  • 2019.03.07(목) 15:53

작년 4분기 리볼빙 수입비율
국민카드, 대출성 22.75%-현대카드, 결제성 19.48%
"리볼빙 장기적 이용은 신용에 악영향"

전업카드사중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서비스 수입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볼빙이란 카드사 고객이 사용한 카드대금 가운데 일정비율만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태로 전환돼 자동 연장되는 결제방식을 말한다. 리볼빙 수입비율은 카드사가 제공한 전체 리볼빙 금액에서 받은 수수료 비율이다. 수입비율이 높으면 이용자들의 수수료(이자) 부담이 높았다는 것이다.

7일 여신금융협회 '카드사의 분기별 수수료 등 수입비율'에 따르면 대출금액의 일부를 리볼빙하는 '대출성 리볼빙 수입비율'은 국민카드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4분기 22.75%를 기록했다.

국민카드 대출성 리볼빙을 이용한 고객들중 84%가 금리 22~24% 수준이었다. 이어 금리 18~20% 미만을 이용한 고객이 11.31%, 금리 20~22% 미만이 2.74%였다.

국민카드 결제성을 이용한 경우도 금리 16~18%미만을 이용한 고객이 23.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리 18~20% 미만 23.60% ▲금리 20~22% 미만 16.75% ▲금리 22~24% 이하 15.88%의 고객이 이용했다.

국민카드에 이어 대출성 리볼빙 수입비율은 ▲현대카드 21.93% ▲신한카드 21.31% ▲롯데카드 21.16% ▲우리카드 20.23% ▲하나카드19.97% ▲삼성카드 19% 순이다.

결제금액의 일부를 리볼빙하는 결제성 리볼빙 수입비율은 현대카드가 지난해 4분기 19.48%로 가장 높았다.

현대카드 리볼빙 결제성의 경우 이용 고객 32.3%가 금리 14~16% 미만이었다. 이어 금리 12~14% 미만이 21.39%, 16~18% 미만 17.19% 였다.

현대카드에 이어 롯데카드도 4분기 결제성 리볼빙 수입비율이 17.97%로 높은 편이다.

리볼빙은 고객 입장에서는 카드 결제금을 나눠 상환할 수 있지만 그 대가로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연체되거나 고금리를 이용한 대출성 리볼빙은 신용등급 책정에 불이익이 줄 수 있다. 대출성 리볼빙은 정부 규제로 2013년부터 카드사들이 신규 취급하는 것이 제한됐기 때문에 리볼빙 잔액을 보유한 고객만이 이용하고 있다. 이월된 금액을 갖고 있으면 금리가 높아져 수수료 수입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카드사 측면에서 리볼빙은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 대출자산이 남아 있어 자산운용 효과가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리볼빙 장기 이용자들은 저신용자일 확률이 높은 만큼 카드사의 건전성, 안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리볼빙서비스는 한두달 연체관리를 위해 이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장기적인 경우 신용뿐만 아니라 가정의 재무건전성도 악화시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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