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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 일제히 중간배당 언급…배당 매력 '업'

  • 2021.03.26(금) 13:42

4대 금융지주 주총 안건 모두 원안 통과
의결권 자문사·국민연금 반대 영향 없어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올해 주주총회를 무사히 치렀다. 상정 안건들도 큰 무리 없이 통과했다.

국제 의결권 자문사들의 이례적으로 주주총회 안건 반대 권고를 했음에도 주주들이 회사의 의견을 들어준 셈이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대부분 금융지주들이 분기배당과 중간배당 의지를 밝히면서 배당 매력이 크게 올라갔다는 평가다.

신한, KB, 하나, 우리금융지주는 25~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사진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 4대 금융지주, 안건 모두 통과

KB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들이 26일 일제히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상정된 안건을 모두 처리했다.

KB금융은 스튜어트 솔로몬과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사외이사를 재선임했으며, 이사진 연간 보수한도를 30억원으로 정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하나금융은 김정태 회장의 4연임을 통과시킴과 동시에 25일 취임한 박성호 하나은행장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내용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김정태 회장은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에 이어 4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금융지주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 외 박원구, 김홍진, 양동훈, 허윤, 이정원, 권숙교, 박동문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했다.

우리금융은 이원덕 사내이사 선임안, 노성태, 박상용, 전지평, 장동우 사외이사의 재선임안 등을 비롯해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통과시켰다.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은 배당가능이익 재원 확대를 위한 차원으로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에 앞서 25일 열린 신한금융 주총에서도 상정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처리했다. ☞관련기사 ISS 반대했지만…신한금융 주주총회 '탈' 없었다

◇ 국제의결권 자문회사-국민연금 영향력 하락

주목할 대목은 이번 주총에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와 4대 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일부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모두 큰 없이 주총을 통과했다는 사실이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에 대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국민연금은 우리금융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다.

DLF,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법적 리스크와 내부통제 책임에서 이들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주총에서 금융지주들이 상정한 안건들이 모두 통과하면서 그만큼 의결권 자문사와 국민연금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국제 의결권 자문사는 그간 반대 권고를 내지는 않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반대를 권고했다"면서도 "안건이 압도적인 찬성 비율로 원안대로 통과된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현재 금융지주 경영 상황을 믿는 주주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 금융지주 주식, 배당 매력 올라갈까

올해 주총에서선 대다수 금융지주들이 분기배당과 중간배당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배당 매력도 크게 올랐다. 

25일 열렸던 신한금융 주총에서는 분기별 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고 이날 열린 우리금융 주총에선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하는 내용의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우리금융은 이를 배당가능이익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주주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해서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올해는 실적 개선과 더불어 다양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중간배당 가능성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미 분기배당을 정관에 명시하고 있는 KB금융과 하나금융 역시 분기배당과 중간배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중간배당을 통해 분기별이나 반기별로 안정적인 배당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그간에도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올해 역시 이 같은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 초 금융당국이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배당 축소를 권고하면서 대다수 금융지주들이 2020년 결산 배당 비율을 축소했다"면서 "이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분기배당, 중간배당 가능성을 열어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KB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올해 배당성향을 20%로 정했다. 직전연도 KB금융 26%, 하나금융 25.78%, 우리금융 27%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의 권고사항인 20%를 소폭 웃도는 22.7%로 정했으나 직전연도 25.97%와 비교하면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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