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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공포지수'된 코픽스, 2개월새 0.92%p 솟았다

  • 2022.08.17(수) 11:10

7월 신규취급액기준 2.9%…전월보다 0.52%p↑
12년반만에 '월 최대폭'…수신금리 인상 '부메랑'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 코픽스)가 집계 이후 12년반 만에 월간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대출 차주들이 느끼는 이자 부담 공포도 커져 금리상한형 특약 가입이나 안심전환대출 이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는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6월(2.38%)보다 0.52%포인트 상승한 2.9%로 집계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는 9년4개월 만(2013년 2월 코픽스 2.93%)에 가장 높은 것이다. 월간 상승폭도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지수 발표를 시작한 뒤 12년반 만에 가장 컸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코픽스는 지난 6월에도 0.4%포인트 뛰면서 월간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이를 한 달만에 경신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영향이 크다. 시중은행들이 이에 발맞춰 정기 예·적금 등 수신 금리를 올렸다.

코픽스는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그달 신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액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시중 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의  변동금리 상품 기본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일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연 6%를 넘어섰다. 우리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79~5.59%에서 이날부터 5.31~6.11%로 바뀌었다.

대출상품의 기본금리가 되는 코픽스가 상승하면 우대금리를 확대하는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조치 효과도 희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장사' 비판을 받은 은행권이 수신 금리를 올린 것이 대출금리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해석도 있다. 금융당국은 내달부터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를 시행한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당분간 코픽스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 상승세 지속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잔액 기준 코픽스는 1.83%에서 2.05%로 0.22%포인트 올랐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20%포인트 높아진 1.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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