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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줄고 부채 늘고' 현대로템 신용등급 BBB+ 강등

  • 2020.03.05(목) 14:50

한신평, A-(부정적)→BBB+(안정적') 조정
"수익 창출력 및 재무안정성 저하"

현대자동차그룹의 철도 및 중공업 계열사 현대로템이 신용등급이 BBB+등급으로 내려앉았다. 핵심 사업인 철도와 플랜트 부문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 하면서 수익 창출력이 크게 훼손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강등은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히는 이용배 대표이사가 작년 말 새롭게 부임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주문한 지 3개월 만의 일이라는 점에서 더 뼈아프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지난 4일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단계 강등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등급 강등의 배경으로는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고착화된 플랜트부문 실적 부진과 주력사업인 철도부문 실적 악화로 본원적인 수익 창출력이 크게 나빠졌다는 것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현대로템 플랜트 부문은 외형 위축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17~218년 대규모 손실을 낸 카타르 알다카라 사업은 상당 부분 진척됐지만, 2019년 납기 지연에 다른 추가 원가 약 430억원이 반영되면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철도 부문 역시 국내외 프로젝트의 설계변경, 공사 지연에 따른 추가원가 인식과 저가 수주분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지난해만 총 2560억원의 적자를 냈다.

재무 악화도 등급 강등 원인으로 지목됐다. 2018년 이후 반복된 대규모 순손실로 자본여력이 악화되면서 부채비율 상승 등 재무구조가 크게 나빠졌다고 보고 있다.

실제 현대로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연속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면서 연간 영업손실 2764억원, 당기순손실 3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인해 2017년 말 188%에 불과했던 부채비율은 작년 말 361%까지 치솟았다.

채 연구원은 "운전자본 완화와 보수적 자금집행으로 차입금은 1조5000억원 내외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단기간내 지연됐던 프로젝트 양산이 집중될 경우 운전자본 변동성이 확대되며 차입금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지난해 11월과 12월 신종자본증권 1060억원, 450억원을 발행했고, 자산매각 등 추가 자구계획을 진행하고 있지만, 의미있는 재무안정성 개선을 위해선 의미있는 수익성 회복과 자본확충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 연구원은 "환율 변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환경에 대한 대응력, 사업부문별 수주환경, 수주의 질적구성과 이를 통한 구조적 수익성 회복 여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며 "운전자본 변동 추이, 자구계획의 실행 성과와 재무구조 개선 여부 등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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