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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미국 바이오벤처에 지분 투자한 까닭

  • 2022.09.16(금) 06:40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L/O·지분 투자 계약
'DA-1241'와 'DA-1726' 개발 상업화 '속도'
글로벌 R&D 진출 전략 거점으로 활용 기대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8년부터 인연을 이어온 미국 바이오벤처에 신약 후보물질 2종을 기술이전(L/O)했다. 또 해당 기업에 약 200억원을 투자, 지분 취득에도 나선다. 동아에스티의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4일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와 글로벌 L/O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뉴로보는 지난 2017년 7월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신경계 질환 치료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다.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과 코로나19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지난 2019년 12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8년에도 뉴로보에 천연물 신약후보물질 'DA-9801(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과 'DA-9803(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을 L/O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2형 당뇨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NASH 치료제 'DA-1726'의 전 세계 독점 개발권 및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뉴로보에 이전한다. 동아에스티는 제품의 임상 시료 및 상업화 후 제품 생산을, 뉴로보는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

동아에스티는 선급금(업프론트) 2200만달러(약 307억원)를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로 취득한다.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최대 3억1600만달러(약 4405억원)이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누적 순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도 받는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1500만달러(약 209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지분을 취득한다. 취득 이후엔 동아에스티가 뉴로보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뉴로보가 1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3000만달러(약 419억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계약은 성사되지 않는다. 뉴로보는 오는 10월 일반공모를 진행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의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NASH는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생기는 만성 간질환이다. 환자 수는 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아직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어 시장성이 큰 분야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한미약품, HK이노엔, 유한양행 등이 NASH를 개발하고 있다.

DA-1241은 현재 제2형 당뇨병 치료제를 적응증으로 임상2상을 앞뒀다. 또 회사에 따르면 DA-1241은 전임상에서 N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726 역시 체중감소 효과와 NASH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로보는 나스닥 상장사인 만큼 신약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을 조달받기 쉽다.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살려 향후 개발 시 상업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사 측은 뉴로보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의 R&D 능력을 결집해 치료제 개발 속도를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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