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27일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2분기 보다 3.8% 감소한 1541억원에 그쳤다. 전문의약품(ETC)과 해외사업의 매출은 늘었지만 진단사업 부문을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영업양도하면서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2.7% 증가한 88억원을기록했다.
세부적으로 ETC 부문은 인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의 매출이 전년 보다 41.5% 늘어난 209억원이었고, 항히스타민제 '투리온'의 매출도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하지만 위염치료제 '스티렌',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소화성궤양용제 '가스터',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등의 품목은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캄보디아에 진출한 캔박카스와 다베포에틴알파BS, 크로세린 및 클로파지민 등의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09억원을 달성했다.
동아에스티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가 이달 유럽 의약품청(EMA)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올해 안으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또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2상을 준비 중이며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도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중장기적으로 항암, 면역∙퇴행성뇌질환을 타깃으로 한 신약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12월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중융합항체 기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 프로탁(PROTAC)을 활용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도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치매치료제 DA-7503는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면역항암제 DA-4505는 임상 1상 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