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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에 자동화시스템 전문가 파견하는 이유

  • 2023.03.24(금) 16:52

삼성전자·LG전자 협력사 정기총회 개최
협력사 ESG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

/그래픽=비즈워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협력사들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두 회사는 올해부터 협력회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지원책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생경영 나선 삼성·LG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협의회(협성회) 회원사들과 함께 '2023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한종희 부회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김영재 협성회 회장을 비롯한 208개 회원사 대표 등 총 220여명이 참석했다.

23일 삼성전자가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2023 상생협력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 사진=삼성전자

상생협력데이는 2012년부터 삼성전자가 협력사와 함께 성장 의지를 다지고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협력사를 시상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지만 올해 4년 만에 재개됐다.

LG전자도 같은 날 창원R&D센터에서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주요 회사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 84명이 참석했다. LG전자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자발적 협의체다.

23일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왕철민 전무(사진 첫째 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협력사 대표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ESG 경영 강조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의 ESG 경영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도 나섰다. 올해부터 협력회사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ESG 경영 관련 22개 과정을 신설해 ESG 관련 문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삼성전자는 전담조직을 마련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협력회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다. 삼성전자는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 내 'ESG 지원' 기능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 저하와 불량 등 협력회사의 문제를 개선해 공장운영 최적화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탄소 저감 설비투자를 위한 상생협력펀드 자금지원, 탄소 저감 컨설팅, 탄소배출량 조사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 이 밖에도 탄소배출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의 탄소배출 관리 수준을 구매 과정에 포함하는 등 협력사들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협력사 ESG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그동안 LG전자는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사를 대상으로 화재 및 안전사고 잠재 위험을 점검하는 ESG 리스크 점검 활동 등 여러 ESG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올해부터는 3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또 ESG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해외에 진출하는 협력사를 위해 외국어로 된 온라인 교육 콘텐츠 또한 제공할 계획이다.

협력사 경쟁력 확보 나섰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 기술 설명회, 보유 특허 개방,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사업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한 해 동안 품질·생산 혁신, 신기술 개발,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최우수·우수 협력업체 30개사, ESG 총 34개 협력회사를 시상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열린 상생협력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년 간의 팬데믹 상황을 떨쳐내고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경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으로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명확한 전략 아래 함께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면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협력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내 자동화 시스템 전문가를 파견해 제품 구조나 제조 공법을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하게 변경하는 등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ESG 활성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대출 및 상생협력펀드 지원을 병행하고 있으며, 지원 대상 또한 국내에서 해외 진출 협력사로 확대한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는 "협력사 경쟁력 확보를 상생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협력사와 함께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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